애인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데

사정이 있어서 애인 집에서 아버님이랑 셋이 살고 있는데

술만 드시면 혼자 욕 하시고 방에 들어오셔서 잔소리 하시고

밥 먹을 때도 옆에 오셔서 혼잣말로 눈치 주시는데

오늘 장염 걸려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도 머리 아픈데

옆에서 혼잣말로 너는 기본이 안 되어있다 ~ 하시면서

뭐라뭐라 이야기 하시는데 너무 머리 아프고 진절머리나고

힘둘다,, 얼른 나가든지 해야지 ㅜㅜㅜㅜㅠ

[둥이1]

어질어질하네

[글쓴둥이]

아 .. 오늘 애인 약속 있어서 집에 안 들어오는데 어떡하냐..

[둥이1]

너무 불안한데... 제 정신 아닌 취한 아저씨랑 아파서 무력한 내가 같은 공간에?

[글쓴둥이]

진짜 미안한데 집에 들어와달라고 해볼까.. 애인한테

[둥이1]

안 되면 누구랑 전화나 영통이라도 계속 켜두자

[둥이2]

그냥 무상으로 식주를 해결 중인거여....?

[글쓴둥이]

아니 애인이 생활비용 다 감당하고 있어서 나도 도와주면서 살고 있어

[둥이2]

내가 아버님이라도 며느리도 아닌 생판 남 데려다 같이 살려면 불편한게 이만저만 아닐거같은데 생활비까지 아들이 다 내면.... 취중에 불만 늘어놓는건 아닐까싶네... 남친한테 말하고 나와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