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78l 3

난 내가 이번 년도 7월 1일에 진심으로 죽을 줄 알았다? 우울증도 있고 adhd도 있고.. 가족들은 이런 나를 이해 못 해주고, 이해 못 받아서 이미 떠난 사람이 가족 중에 있기도 하고.

또 평생을 솔로로, 서로가 서로를 정말 좋아한다든가 사랑을 주고받는 일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고 수능도 안 봐 대학도 안 가. 결국 전문대 졸업 겨우 해.

졸업 하고 나서 하는 일이라곤 알바, 덕질, 알바, 덕질.. 결국 그 두 개도 오래 못하고 난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이루고 싶은 것도 없구나 우울해지고 ㅈㅎ하고.

근데 얘들아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고 어떻게든 살아만 있으니까 뭐라도 하게 되더라? 지금은 정말 날 많이 좋아해주고 긍정적인 힘 주는 사람 만나서 연애란 것도 하고, 차근차근 면접 보고 테스트 봐서 이번에 서울 중소기업에 취직도 했어.

진짜 단 몇 개월만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오늘 수능 본 친구들 진짜. 진짜 고생 많았고 앞으로가 시작이니까 주눅들지 말고.

내 주변에 수능 치고 부모님과 싸운 친구들, 재수한 친구들, 자퇴한 친구들 정말 여러 유형의 친구들 많은데 다들 눈물 한 번 쏟고 쓰러졌다가도 나처럼 다 털고 일어나서 차근차근 갈 길 가더라. 정말 뻥 안치고 나보다 다들 더 잘됐고, 잘 살아.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 기회는, 우연은, 인연은 온다 얘들아. 수능 하나가 미래를 바꿀 수 있겠지 맞아. 근데 미래를 바꿀 수 있는건 수능뿐만이 아니라 너희도 포함이라는거 잊지 않았으면 해. 수능보다 더 크게 미래를 바꿀 수 있는게 너희야.


늘 이맘 때쯤이면 수능 보기 며칠 전에 떠난 언니가 생각나서, 수능이 전부인 것처럼 굴었던, 가족의 상처되는 말을 모두 흡수했던 아주 착한 언니가 떠올라서 적어봤어. 사실 이젠 언니도 아니지. 내가 더 나이 먹었으니까ㅋㅋ.


아무튼 고생했다 얘들아. 오늘 남은 하루는 푹 쉬고 며칠동안 더 쉬어도 좋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대로 뭐든 해보고 부딪혀보길 바라. 앞으로 펼쳐질 무수한 너희의 날들을 진심으로 응원할게. 고생했다!!



 
익인1
쓰니 앞으로 행복만 찾아오길
오늘 수고한 모든 수험생들도 얼른 떨쳐내고 앞으로 좋은 일이 찾아오길

어제
글쓴이
고마워!! 행복만 찾아온다라.. 그럴 수 있도록 내가 잘 해내야겠지만 무진장 노력하겠어!☺️ 맞아. 수험생들 진짜 진짜 수고 많았다구... 애기들... 정말 좋은 일만 찾아오길 온 마음 다 해 기도할 거야.
어제
익인2
쓰니의 진심이 느껴진다 👍🏻👍🏻 다들 수고했어!!
어제
글쓴이
정말 진심으로 적었어. 누가 고생 안했겠어 진짜 수고 많았지 모두. 정말 모두모두. 응원한다 얘들아!!!!!!!
어제
익인3
글 잘썼당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 기회는, 우연은, 인연은 온다 얘들아..' 이부분 너무 좋다 (따숩)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ㅎㅎ 모두 수고했어!!
어제
글쓴이
익인3도 곧 기회와 우연 그리고 인연이 갈 거야. 글 그대로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 오니까! 내가 힘을 불어 넣어줄게😤!!!
어제
익인4
나도 잘 풀리면 좋겠다
어제
글쓴이
내가 기도해줄게. 종교는 없지만 은근 잘 풀렸다구? 익인4 앞으로 정말 정말 잘 풀릴거야. 그동안 내가 진짜 많이 응원해!!!!
어제
익인5
스펙 어떻게 돼 쓴아ㅜㅜ?취준중이라 중소 서류 난사중인데 진짜 연락이 한군데도 안와서 죽고시퍼..😢
23시간 전
글쓴이
내가 전문직이라 정말 잘 된걸지도 몰라 ㅠㅠ 웹툰 작가 지망하는데 성인물 빼고는 진짜 다 이력서 넣었고 나도 3개월간 연락 없다가 4개월쯤부터 조금씩 왔었어😭 근데 자격증 1도 없고 공모전 수상 기록도 없고 경력도 한 줄 없어.. 알바 경험이야 있지. 근데 그것조차 그림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직종이라 쓰지도 못했구. 그냥 맨땅에 헤딩 계속 했는데 된거야..
20시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야구/장터 긴말 안하겠습니다. 한일전 이기면 바로 한분께 쏩니다261 16:2110480 0
일상동덕여대 피해보상금 3.3억 청구했대278 14:1128011 1
이성 사랑방31살 여익인데 25~26한테 대쉬해봐도 괜찮어?136 8:4720573 0
일상우리집 노숙자때문에 가게 망했어 어떡해138 15:5018527 0
일상친구남편 너무 내 타입이야....83 18:362256 0
이성 사랑방 예전에 애인이 나때문에 회사 잘렸다고 올린 익인데3 11.14 19:10 79 0
질투심에 새남자 만나본적 있어? 11.14 19:09 26 0
개인 카페는 웬만하면 친절하지 않나?3 11.14 19:09 51 0
학교 수학선생님이면 수능수학문제 다 맞추지?3 11.14 19:09 71 0
재수생 수능후기 핵심22 11.14 19:09 1141 1
무신사 블프때 살지 한참 고민하다 그냥 샀다 4 11.14 19:09 55 0
쿠팡 당일알바 뛰다 사고침2 11.14 19:08 81 0
수능은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열심이 했다는게 중요한거 11.14 19:08 29 0
돈 없는척하던 직장 동기가 돈이 많았어,,,배신감 느껴진다1 11.14 19:08 95 0
삼반수하려는데 부모님 설득 어케하지3 11.14 19:08 43 0
밥 먹은 거 올리니까 엄마가 11.14 19:08 17 0
본인 입으로 순둥하다 어필하는 사람 진짜 개별로임.. 11.14 19:08 18 0
옷에 토너묻은건 어떻게 지워야해? 1 11.14 19:07 10 0
이성 사랑방 나 T인가 둥들이라면 어때?3 11.14 19:07 60 0
남익들아 소개팅녀가 이런 스타일로 입고 나오면8 11.14 19:07 207 0
간호학과 익들아 연애 어떻게해... 11.14 19:07 53 0
수능 끝나고 오니까 졸리다 11.14 19:07 32 0
인생 벌써부터 개꼬인듯1 11.14 19:06 210 0
직진배송 지연문자는 안왔는데 오늘 올까? 11.14 19:06 31 0
알바 구할 때 11.14 19:06 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