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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05l 3

난 내가 이번 년도 7월 1일에 진심으로 죽을 줄 알았다? 우울증도 있고 adhd도 있고.. 가족들은 이런 나를 이해 못 해주고, 이해 못 받아서 이미 떠난 사람이 가족 중에 있기도 하고.

또 평생을 솔로로, 서로가 서로를 정말 좋아한다든가 사랑을 주고받는 일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고 수능도 안 봐 대학도 안 가. 결국 전문대 졸업 겨우 해.

졸업 하고 나서 하는 일이라곤 알바, 덕질, 알바, 덕질.. 결국 그 두 개도 오래 못하고 난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이루고 싶은 것도 없구나 우울해지고 ㅈㅎ하고.

근데 얘들아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고 어떻게든 살아만 있으니까 뭐라도 하게 되더라? 지금은 정말 날 많이 좋아해주고 긍정적인 힘 주는 사람 만나서 연애란 것도 하고, 차근차근 면접 보고 테스트 봐서 이번에 서울 중소기업에 취직도 했어.

진짜 단 몇 개월만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오늘 수능 본 친구들 진짜. 진짜 고생 많았고 앞으로가 시작이니까 주눅들지 말고.

내 주변에 수능 치고 부모님과 싸운 친구들, 재수한 친구들, 자퇴한 친구들 정말 여러 유형의 친구들 많은데 다들 눈물 한 번 쏟고 쓰러졌다가도 나처럼 다 털고 일어나서 차근차근 갈 길 가더라. 정말 뻥 안치고 나보다 다들 더 잘됐고, 잘 살아.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 기회는, 우연은, 인연은 온다 얘들아. 수능 하나가 미래를 바꿀 수 있겠지 맞아. 근데 미래를 바꿀 수 있는건 수능뿐만이 아니라 너희도 포함이라는거 잊지 않았으면 해. 수능보다 더 크게 미래를 바꿀 수 있는게 너희야.


늘 이맘 때쯤이면 수능 보기 며칠 전에 떠난 언니가 생각나서, 수능이 전부인 것처럼 굴었던, 가족의 상처되는 말을 모두 흡수했던 아주 착한 언니가 떠올라서 적어봤어. 사실 이젠 언니도 아니지. 내가 더 나이 먹었으니까ㅋㅋ.


아무튼 고생했다 얘들아. 오늘 남은 하루는 푹 쉬고 며칠동안 더 쉬어도 좋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대로 뭐든 해보고 부딪혀보길 바라. 앞으로 펼쳐질 무수한 너희의 날들을 진심으로 응원할게. 고생했다!!



 
익인1
쓰니 앞으로 행복만 찾아오길
오늘 수고한 모든 수험생들도 얼른 떨쳐내고 앞으로 좋은 일이 찾아오길

어제
글쓴이
고마워!! 행복만 찾아온다라.. 그럴 수 있도록 내가 잘 해내야겠지만 무진장 노력하겠어!☺️ 맞아. 수험생들 진짜 진짜 수고 많았다구... 애기들... 정말 좋은 일만 찾아오길 온 마음 다 해 기도할 거야.
어제
익인2
쓰니의 진심이 느껴진다 👍🏻👍🏻 다들 수고했어!!
어제
글쓴이
정말 진심으로 적었어. 누가 고생 안했겠어 진짜 수고 많았지 모두. 정말 모두모두. 응원한다 얘들아!!!!!!!
어제
익인3
글 잘썼당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 기회는, 우연은, 인연은 온다 얘들아..' 이부분 너무 좋다 (따숩)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ㅎㅎ 모두 수고했어!!
어제
글쓴이
익인3도 곧 기회와 우연 그리고 인연이 갈 거야. 글 그대로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 오니까! 내가 힘을 불어 넣어줄게😤!!!
어제
익인4
나도 잘 풀리면 좋겠다
어제
글쓴이
내가 기도해줄게. 종교는 없지만 은근 잘 풀렸다구? 익인4 앞으로 정말 정말 잘 풀릴거야. 그동안 내가 진짜 많이 응원해!!!!
어제
익인5
스펙 어떻게 돼 쓴아ㅜㅜ?취준중이라 중소 서류 난사중인데 진짜 연락이 한군데도 안와서 죽고시퍼..😢
어제
글쓴이
내가 전문직이라 정말 잘 된걸지도 몰라 ㅠㅠ 웹툰 작가 지망하는데 성인물 빼고는 진짜 다 이력서 넣었고 나도 3개월간 연락 없다가 4개월쯤부터 조금씩 왔었어😭 근데 자격증 1도 없고 공모전 수상 기록도 없고 경력도 한 줄 없어.. 알바 경험이야 있지. 근데 그것조차 그림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직종이라 쓰지도 못했구. 그냥 맨땅에 헤딩 계속 했는데 된거야..
어제
익인6
안녕 삼수한 22살 adhd인이야..삼수 망하고 지잡 들어가고 친구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콘서타 먹고 나서 노력 하고 나름 내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거든 솔직히 요즘 행복해
근데 그놈의 연애가 안되더라
외모도 평타고 친화력 좋은 e고 집돌이도 아니고 소개팅도 해달라고 하고 동아리도 하는 등 노력은 많이 하거든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 생겨서 적극적 다가가면 항상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안 좋아하더라
또 나한테 관심있어 보이는 사람들은 다 별로고 ,,
나보다 외모가 별로인 애들도 다 연애 잘만 해
연애 조급해지지 말라고 하지만 남들 다 하기도 하고 20대초반 풋풋한 사랑을 나만 못하니 너무 자존감이 낮아져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내 할일을 열심히 하면 인연이 알아서 올까?

15시간 전
글쓴이
안녕! 일단 삼수한 거 너무 고생 많았겠다. 지잡대라고 하지만 익인이가 열심히 노력해서 들어간 곳이잖아. 너무 자신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 같아서.. 그러지 마!! 대학 따지는 곳은 계속 따지겠지만 요즘 시대는 그것보다 자기 pr시대니까. 출신이 뭐가 중요해? 나 봐라 난 전문 대학교로도 사실 취급 안해주는 전문학교 나왔는데 취직했다 머.. 아무튼 이게 주가 아니고. 음 풋풋한 사랑이라.. 나두 그때쯤엔 그런 생각했던 것 같아. 나보다 못한 애들, 성격 이상하거나 결핍있는 애들도 다 연애하는데 + 벌써 20대 초반 지나가는데 연애 한 번 못해봤다니 하면서 절망하던 때가 있었어. 내가 본문에 적었잖아 지금은 좋은 연애한다구. 이거 내 첫 연애다? 나 지금 25살이야. 그리구 나도 내가 좋아하는 애들은 날 안 좋아하고 날 좋아하는 애들은 내 성에 안 찼어.
5시간 전
글쓴이
근데 진짜 사람일은 모르는거라구 우연찮게 지금 사람 알게 됐고 연애하게 된거야. 그래서 주변에서도 다들 놀랬어. 연애?!?! 대체 누구야!!! 하면서 ㅋㅋㅋ. 조급한 마음, 풋풋한 연애를 하지 못할 것만 같은 불안감, 나는 왜 이럴까 내가 이상한걸까 눈이 높은걸까 등의 걱정들 모두 너무 공감해. 그런데 절대 익인이가 이상한 거 아니고 풋풋한 연애 못할까봐 불안해할 필요도 없어. 나도 상대방은 연애경험 8-9번이나 있는데 진짜 설레고 행복한 연애중이거든. 사실 풋풋한 연애보다는 내가 정말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연애를 꿈꾸라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인연은 정말 언제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모르니까 때를 기다리면서(아무것도 하지 말란 뜻은 아님) 익인이 할 일에 집중하면서 살면 올 거라고 얘기해주고 싶당.
4시간 전
글쓴이
자존감도 낮아질 필요 없어. 다들 살아온 환경, 배경, 성격 모두 달라. 그만큼 평균치, 기준치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건 평균값을 낸 것일뿐 그게 정답은 아니야. 남들과 비교해서 스스로를 깎는 것만큼 둔한 행동이 없어. 넌 너야 익인아. 예를 들면 너는 펭귄인데 보통의 새들은 하늘을 난다는 얘기를 듣고 난 왜 날지 못할까 자책하는 것과 같달까? 그러니까 너무 스스로에게 실망하거나 답답해하지마. 익인이가 마지막에 한 말처럼 내 할 일 열심히 하면 인연은 반드시 찾아와. 네가 때에 따라 찾아갈수도 있는거고!!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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