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거야? (회사생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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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남여 비율 딱 반반이고 사내연애야

같은 부서에서 친한 동료로 지낼 때

생각보다 애인한테 꼬리쳤던 여직원들이 많더라고 

(넷사세인가 싶을 정도로..;)

그리고 사내연애 후에 애인은 타지역으로 갔는데

지금 되게 회사에서 중요한 자리에 있거든

어떤 큰 행사 때문에 전국에서 직원들이 다 모여있는데

처음엔 남직원 끼리 술 자리 가지는 줄 알고 나간다했는데

알고보니 여직원들도 있다는거야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너무 짜증나고 걍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내가 예민한거야? 

[익인1]

ㅇㅇ예민

[익인2]

들어갔으면 좋겠는건 그럴수있음
근데 진짜 들어가라고 말하는건 에바임

[글쓴이]

사적인 자리지만 회사니까 이해해줘야해?

[익인2]

여친 있다고 사람들을 아예 안만날 순 없잖아 뭐 여자랑 단둘이만나는것도 아니고 단체모임정도는 그냥 냅둬 너도 인기많은거 알고 사귄거잖아

[글쓴이]

반박을 할 수가 없다..
근데 신경이 쓰여서 툴툴 거리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

[익인2]

나도 너랑 성격 비슷해서 이해해 그래서 난 질투나고 신경쓰인다고 다 얘기했어 그래서 애인이 여자 있는 술자리 가면 평소보다 연락 더 잘해줘 중간에 전화도 해주고 너도 이렇게 털어놓고 대화해보는건 어때?

[글쓴이]

2에게
얘기는 했어
신경은 쓰인다구.. ㅎㅎ

[익인3]

속으로 생각은 할수있지 뭐

[글쓴이]

사적인 자리지만 회사니까 이해해줘야해?

[익인4]

걱정되고 신경쓰이는거 가능하고 공감됨
근데 생각에서 안끝나고 입밖으로 말하는건 좀

[글쓴이]

쿨하게 보내주자니 내 성향이 아닌데 쿨병 걸린 사람 같아서 신경은 쓰이는데 알아서 잘할 사람이란 거 믿는다고 했어

그런데도 툴툴 거리는 내 자신이 밉고 싫어
그렇다고 사과하기는 또 싫어
사람 심리가 참 복잡미묘해
알아 줬으면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