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국어는 한문제씩만 틀려서 항상 전교1등
나머지도 다 반 1등은 해
평소에 내가 공부를 잘 하는 걸 누가 알아줄 필요가 있나?
알아서 내 앞길만 찾아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오늘 뒤에서 내가 성적을 구라쳤다고 욕했다는 거 듣고 신경쓰이기 시작했어…
자랑하고 다닌 적 없고 학원 같이 다니는 몇명만 아는데 걔네 통해서 들은 것 같아
나는 점수를 먼저 얘기하지도 않고… 시험 끝나고 가채점 바로 하지도 않는 편이라 친구들도 내 성적을 잘 몰라
그런데 항상 보면 같이 노는 애들이 나한테 성적을 물어볼 때 사실대로 답하면 하지마~ 이러면서 장난하지 말라고 하고 안 친한 애들이 물어봐서 답해주면 엥…? 스러운 그 표정 알아…? 그런 식으로 나를 봐 ㅋㅋㅋㅋ ㅠㅠ
우리 학교에서 내 성적이랑 비슷한 애들은 이미 소문 쫙 나 있어… 근데 내 얘기는 들어본적도 없고 ㅠㅋㅋㅋㅋ 이동 수업이 많아서 교실에서 하는 수업은 3개밖에 없는데 그때마다 자서 그런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다들 안믿으니까 좀… 묘해
1학년 1학기 성적표 들이밀기 전까진 우리 엄마도 안 믿었어ㅋㅋㅋㅋ
내가 이걸 어떻게 해명해야 할까?… 구라쟁이로 낙인찍히긴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