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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2살이고 재수해서 대학 왔음 지거국이고 사회복지학과 다니는 중이야
원래 가고 싶었던 건 아니고 아빠 강요로 왔는데 아빠는 사회복지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공무원을 했음 하나봄
아무튼 학교 1년 다녀봤는데 너무 안맞는거야 솔직히 제대로 된 전공 공부를 해본 건 아니지만 보이는게 있잖아 내가 이 과 졸업해서 어떤 일을 하게되는지 근데 난 사복쪽이 진짜 안맞을 것 같거든ㅠㅠ 그리고 공무원도 안맞을 것 같아
왜냐면 일단 나는 돈이 중요하고 돈 많이 벌고 싶고 자기계발하는거 좋아하거든 더 나아가고 발전하고 그런 일을 하고 싶음 근데 공무원은 안정감 있지만 저런거랑은 거리가 너무 멀잖아 물론 사기업 간다고 다 자기계발 하고 그런 건 아니겠지만 환경 자체가 너무 다르니까...
근데 아빠는 자꾸 은근히 공무원 준비 지금부터 하라고 압박하지 뭐 전화오고 문자 올 때마다 무조건 공무원 얘기하지 거기다 아빠가 좀 성격 있는 편이라 하기 싫다고 얘기도 못하고 어영부영 1년 보냈어 내가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 진짜 아빠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는 결단이 확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아빠가 너무 무서워... 걍 내가 공무원 하기 싫다고 하면 펼쳐질 그 상황이 너무 생생하게 상상이 됨ㅋㅋㅋ... 엄마가 내 편 들어주면 또 엄마한테 뭐라하면서 백퍼 부부싸움되고 하 아빠 고집도 진짜 쎄고 본인 생각과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그리고 솔직히 사회복지학과 다니면서 교수님 만나고 현직자 만나 본 내가 이쪽을 더 잘아는데 자꾸 인터넷에서 뭘 보고 다니는지 복지쪽 일도 쉽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이러니까 걍 말이 안통함 진짜
그렇게 1년 버티다가 1학년 끝나고 너무 정병 올 것 같은거임 거기다 학벌 콤플렉스도 더 심해졌음 원래도 조금 있었는데 학과가 나랑 맞았으면 솔직히 학벌 생각 크게 안했을 것 같은데 학과 까지 안맞고 너무 힘드니까 진짜 더 심해진 것 같음 나는 원래 컴공이나 기획연출쪽을 생각하고 있었어 근데 취업 생각하고 컴공 가려 했는데 아빠가 반대했음 여자가 컴공 가봤자 경리한다고ㅋㅋㅋ 말했듯이 말이 안통함 자기가 본게 다 맞는거야 그냥
아무튼 그래도 올해 1학기까지는 다녔는데 사복은 2학년 부터 거의 모든 전공이 팀플이거든 근데 학과에 애정은 커녕 진짜 짜증남만 가득하고 공부도 하기 싫고 이 일 하기 싫고 근데 그렇다고 다른 애들한테 피해 줄 수는 없으니까 참고 했음 그렇게 종강 하고 나니까 멘탈 터지고 진짜 정신병 온 것 같다고 느꼈어 하루종일 잠만 자고 침대 밖에 나가기도 싫고 뭘 하고 싶은 의지도 없고 밥도 잔다고 거르고 1일 1끼 먹고 밥 먹거나 씻을 때만 일어나있고 나머지는 누워서 폰하면서 시간 보냄
그리고 충동적으로 2학기 휴학했음 휴학 할 생각 없었고 막 다닐까 싶었거든 근데 시험 망쳐도 나만 망하는 거면 그러겠는데 전공 다 팀플이고 나 힘들다고 남한테까지 피해줄 순 없잖아 그래서 그냥 휴학했어 그리고 현 상태야 부모님은 나 휴학한거 모름
아 진짜 어떡하지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겠음 솔직히 쪽팔리고 한심하다 생각할 것 같아서 난 재수도 했는데 주변에 다 내년이면 졸업반이고 그렇다고 멀쩡하게 진로 잡아서 대학 다니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막막함
진짜 더 못 다니겠음ㅠㅠ 학벌 콤플렉스 땜에 과도 바꾸게 몰래 편입이라도 준비해볼까 했는데 그럼 학점 남은거 채워야하거든 근데 그냥 학교를 못가겠어 엄두가 안나 사회복지랑 공무원 말만 들어도 미칠 것 같음 
아빠는 나 휴학한지도 모르고 아직까지 일주일에 두세번씩 공무원 시험 준비 잘하고 있냐, 책 필요하면 말해라, 공무원이 어쩌구 요즘 20대 취업이 어쩌구 뭐 명문대 나와도 불취업이다, 청년들이 취업을 포기한다 이런 기사링크도 보내고 유튜브 영상도 보내고 그러고 있음 나 진짜 숨막혀ㅋㅋㅋ 이걸 2년 내내 전화로 듣고 문자로 받고 있으면 사람이 정신병이 안올 수가 없음 근데 무서워서 아빠한테 내 의견 하나 제대로 못 말하는 내가 제일 싫어
그냥 나 진짜 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년이면 벌써 23살임 진짜 성인된지 벌써 3년이나 지났어 다른 애들은 대학이라도 다니고 곧 졸업하지 나는 3년 동안 대체 뭐 했는지 모르겠음 걍 미칠 것 같음 너무 조급해서 빨리 앞으로 가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 난 내 20대 초반이 이럴거라고 전혀 상상도 못했음
아빠가 너무 무섭다 솔직히 나 지금 휴학한거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도 모르겟어ㅋㅋㅋㅋㅋ 내가 여유가 없으니까 친구들 만나고 싶지도 않음 1학기 대학생활 한거 말고 올해 약속 아예 안잡았어 중고등 애들 한명도 안만남 대학생활 재밌게 하는거 보면 부럽고 열등감도 느껴지고 그래서 걍 연락만 간간히 하는 상태야 아무튼 지금 내 상황 쪽팔려서 어디 말할 곳도 없고 그래서 인티에 적어봤어


 
익인1
너 하고 싶은 거 준비해서 멋진 데 취업하고 후통보하라고 할 거 같아 나는... 정 아빠랑 못 부딪히겠으면 장수생 된 척 하고 그동안 빡세게 취준하라 할 듯
13시간 전
익인2
아빠가 대학생활 할 것도 아니고 아빠가 취업할 것도 아닌데 왜 너한테 이래라 저래라 자식 인생을 설계해..진짜 웃기시네 본인이 경험했다 한들 너도 똑같을거라는 보장도 없는데 심지어 본인도 경험 안해봐서 모르고 인터넷으로만 간접적으로 전해본 것들 뿐인데 가스라이팅 개심하다 진짜
쓰니야 힘들겠지만 인생이 내가 두렵다고 해서 다 움츠리고 받아주다가는 나만 병나고 나만 아프더라 그리규 결국 내 인생 내가 스스로 파먹게 되더라..
그리고 팩트로 단언할 수 있는 건 너가 아빠가 하란다고 그대로 공무원까지 됐어. 그 다음에 네가 불행하면? 아빠는 모르쇠할걸 ㅋㅋ쏙 빠져나가..자기 인생 아니니까
너한테서 문제점을 찾을거야 니가 이렇게 했어야지 저렇게 했어야지 하면서
결국 지금 틀어지나 그때 틀어지나 틀어지는 건 같겠지만 나이먹고 시간 다 보내고 틀어지는 것 만큼 후회되는 거 없다? 시간이 금이야 너 지금 23살 엄ㅡ청 어리고 충분한 시간이야 집이 뒤집어지고 난리나더라도 각오하고 말해야돼
네 인생 네 스스로가 택할 수 있어야지. 너 그럴 권리 갖고 태어난 사람이야 주눅들지말고
휴학한게 뭐? 자퇴한 것도 아닌데
죄스러워말고 차분히 생각해봐
네 인생 아직 충분히 빛날 꽃봉오리니까 힘내

13시간 전
익인2
그리고 공무원 취업하면 끝인줄 아나 그렇게 열심히 뉴스보시면 공무원 자살률도 아시냐고 여쭤봐 공무원도 얼마나 힘든데 내가 공무원 주변 사람들 너무 힘들어하는거 많이봐서 더 남일같지 않음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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