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장례식때 제일 슬펐을 때가

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들어오시더니

혹시 돌아가신분이랑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이래서

딸인데요? 왜 그러세요..?

했더니 혹시 고인이 00초등학교 나오지 않았나요? 이래서 

맞다니까 엄마 초등학교때 친구라거 하셨음... 계속 교류하던 분은 아닌데 이름 보고 혹시나 싶어서 들어와봤다고

내일 초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다시 오겠다고 하시고 진짜 다음날 친구분들이랑 같이 오셨어..

ㅇㅇ 맞구나.. 소식을 몰랐었는데 이렇게 만나네 하고 가시던 모습이 너무 선해

엄마가 좋아했겠지

[익인1]

우연히 다른 장례식 왔다가 이름을 본건가
인연이란게 있긴한가봐

[글쓴이]

응 그런 거 같았어.. 밖에 모니터에 이름 보고 들어왔다고 그러셨거던

[익인1]

모니터에 사진도 뜨지?

[글쓴이]

밖에 모니터에는 호실이랑 이름만 떴던걸로..? 기억해 정확친 않지만

[익인2]

문득 생각나도 쉽게 확인해보지 않을텐데 감동이시다.. 고마워하는 쓰니도 마음이 예쁘네 좋은 일만 있을거야 모두 다!

[글쓴이]

고마버..🩷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영화 써니 다시 보는데 엄마 생각이 갑자기 나서..울엄마도 학교 다닐때 한가닥 했었다고 들었어서..ㅎ (엄마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