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요즘 자꾸 6년 연애했던 전애인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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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절반 이상을 함께 해서 그런가

헤어질 땐 분명 나쁜 기억이 더 많았는데 

지금은 나쁜 기억보다 그리운 기억들이 많네...

헤어질 때 내가 취업 문제랑 여러가지 요인으로

지쳐있어서 그런지 연애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

뒤늦은 권태기(?)가 와서 얼굴도 안보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헤어졌거든

전애인이 울기도 많이 울면서 잡았는데

그때는 내가 너무 매정하게 굴었던 거 같아

많이 미안하네

이후에 좀 시간이 흐르고 다른 남자들도

만나보고 했는데 결국엔 그냥

순수하게 날 좋아해줬던 전애인이 더 좋았던 거 같아

다시 연락해보고 싶은데

시간도 꽤 많이 흘렀고

무엇보다 전애인한테 이별통보할 때

내가 일주일 정도 잠수이별 비슷하게 하다가

헤어졌는데 상처 많이 받았을까봐 두렵네...

나 이거 지금 후회하는건가?

[익인1]

나랑 비슷하네 근데 그냥 추억으로 남겨두자

[글쓴이]

그래야겠지..? 혹시 나랑 비슷하다면 그리움이 더 커? 아니면 지금이 더 괜찮아?

[익인1]

나도 5년 사귀고 헤어졌는데 한동안 후회도 하고 그리웠는데 지금은 괜찮아! 다시 연락해서 만난다고 해도 그때 만났던 거처럼 돌아갈 수도 없고..

[익인2]

흐음.. 비슷하게 헤어진 익인데
내가 많이 붙잡았거든 ㅎㅎ 나도 5년만남
헤어진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금 다시 연락온다해도..
아무런 감정이 없을거같아.. 없어도 괜찮다는걸 알게되었거든
연락왔다는 사실 조차 모를수도 있어 차단해놔서

[글쓴이]

그렇구나...
내가 전애인 입장으로 생각해봐도 그럴 거 같네 휴..
헤어진지는 3~4년 정도인데 전애인도 둥이처럼 아무런 감정이 없어지는 건 당연한 기간이겠지 ㅠ 댓 고마워😭

[익인3]

헤어진 지 얼마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좋게 헤어졌기 때문에 상대는 오히려 미련 없을 수도 있어
단호하게 헤어졌을 땐 맘을 단념하게 됨
니가 정 아쉽고 그립다면 연락은 먼저 해볼 순 있는데 상대가 받아줬음 좋겠고 그런 생각은 일단 버리는 게 좋아보여

[글쓴이]

헤어진지는 3~4년 정도야 전애인 입장에선 이미 단념하고도 넘치는 시간이겠지.. 난 왜 후폭풍이 너무 뒤늦게 왔을까.. 그냥 욕심인건지 진짜 그리운 건지... ㅠ 조언 고마워 연락해보는 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괜한 기대도 하지 않으려고 해볼게!

[익인4]

닿을 사람들은 몇 년이 지나도 닿더라
계속 생각날 것 같으면 연락해봐봐

[익인7]

22

[익인5]

미화된거임 그게

[익인6]

진짜 잠수 타는 거... 솔직히 이별 방법 중에 최악임

[익인8]

둥아 혹시 연락해볼거야..?

[글쓴이]

응! 연락해보려고 마음 먹었어 ㅎㅎ 아직 한 건 아니지만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 지 고민중이야 꼭 재회가 아니더라도 그 사람 소식도 듣고싶고 꼭 사과하고 싶어서!

[익인8]

내가 상황이 비슷해서 그런데..ㅠㅠ 둥이는 헤어지고 나서 계속 잘 살았어? 생각도 안나고?
나도 몇년전에 헤어진 애인한테 연락하고 싶은데 문제는 내가 차놓고 계속 생각나고 힘들어했거든 ㅜㅜ 둥이가 마음 먹었다니까 혹시 연락하게 되면 나한테도 어떻게 됐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너무 떨려..

[글쓴이]

음 처음엔 내 상황이 더 바쁘고 힘들었어서 크게 생각이 안났었어 그러다 시간이 좀 흐르고 나도 여유가 생기다 보니까 조금씩 생각나더라 그사람이 그리운건지 그시절이 그리운건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가장 행복하고 순수했던 연애였던 건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연락해보려 해 ㅎㅎ 나 스스로도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들지만서도 앞으로 평생 아무것도 안하고 덮어두는것보다 사과하고 소식이라도 듣고 싶기에 결과가 어떻든 후회하지 않을거같아! 조만간 연락이 된다면 결과 얘기해줄게~ 둥이도 힘내고 잘 고민해봐 ㅎㅎ

[익인9]

서로 주고 받은 마지막 카톡이 뭐였어?

[글쓴이]

잘은 기억 안나지만 붙잡으려고 해서 내가 좀 단호하게 답장하고 그랬어...

[익인9]

그당시에는 마음 정말 하나도 없던거야?

[글쓴이]

그 당시엔 변명일수있지만 나 하나 살기도 너무 벅찬? 그런 상황이였어 ㅠ 또 내가 매정하지 않았으면 연을 끊을수없을 거 같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때 그 선택이 아쉽긴했지 같이 이겨낼 수도 있었을텐데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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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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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둥이 상황을 백프로 알지는 못하지만 정말 단순히 현생 때문인게 이별하는 이유라면 아마 상대쪽에서 마음을 굳게 먹었을거야 나처럼 ㅠ 좋아하는 사람과 현생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어쩔 수 없었어.. 아무래도 당장은 그 사람과 어떤 대화를 해도 큰 도움이 안될거같아 다만 나는 분명 시간이 좀 지나니까 다시 생각나고 그랬거든? 그때가 더 대화하기엔 지금보다 좋을 거 같아 물론 난 많이 늦었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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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답장은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일단 재회를 떠나서 둘의 시간을 마무리는 해야하니까? 내 전사람은 결국 단념하고 길지않게 카톡으로 응원 겸 마음 바뀌면 연락달라고 여지를 주는 톡을 보내줬었어 난 그때도 매정하긴 했지만.. 그때 내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운 답변이긴 했어 다만 나중에 내가 연락을 빨리 못해서 후회중이긴 하지만.. ㅋㅋ ㅠ 둥이 선택이겠지만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도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크게 달라지니 진심어린 속마음과 그 사람을 믿어주는 응원을 보내주는 것더 좋을 거 같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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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그런 일이 있었구나 ㅜ 이미 장문으로 사과하는 톡을 보냈어서 애매하넹.. 그래도 난 답장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일단 재회는 둘째치고 일단 둥이 마음이 안그래도 불안할텐데 속편하게 마무리 인사는 해야하지 않겠어? 여지를 안남기더라도 둥이 이번 연애의 마무리를 미련없이 잘 해야지! 시간이 흘러서 그때 답장할 걸 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그때 답장이라도 해서 다행이다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ㅎㅎ 난 전 애인이 마무리 인사를 보내줬는데 무시했었거든 그래서 더 후회가 남고 미안한 감정이 들어 참 착한 사람이였는데 하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