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상담했는데 3명은 도망쳐라 / 1명만 그래도 만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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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12일정도됐는데 벌써 부딪히기 시작했거든?

나이는 30대초반이야 둘 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2명은 듣자마자 미친ㄴ이다 도망쳐라 그러고

1명은 처음엔 ‘그래도 너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고 신중히 결정해라’ 였다가 내가 좀 더 자세하게 말해주니 자기가 진절머리날 정도라고 헤어지라함

근데 다른 1명은

그래도 100일은 만나봐라, 자기연애도 그랬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좋다. 그리고 30대지 않냐. 이렇게 조언해줌 ㅠㅠㅠㅠㅠ

너희라면 어칼거야?

나.. 연애가 3년만이라ㅠ 혼란스러워

내 마음을 들여다봐도... 이사람을 몇번 안만나본거라 진짜 ㄹㅇ 모르겠어

[익인1]

친구말 듣지말고 니가 하고싶은대로 해

[글쓴이]

나도 그러고 싶은데 몇번 안봐서
진짜 ㄹㅇ 모르겠다니까ㅠㅠ
그래서 여기에도 조언을 구하는겨ㅠㅜㅠ

[익인2]

뭔 상황인지 말을 해줘야 판단 가능

[글쓴이]

만나게된 과정 :
남친이 내 겹지인한테 나를 소개해달라해서 만나게됨. 소개팅 일주일만에 사귐

갈등 :
서로 바빠서 만나는 것보단 통화를 많이 함. 근데 그 과정에서 내가 이사람한테 집중을 못해보였나봄. 카톡으로 말했던거를 내가 까먹기도 함 (그냥 뭐.. 뭐 먹었다, 과제했다 이런 수준 ..;)
그러면서 나한테 집중을 못한다, 너무 급하다, 말해놓고 수습한다 등 거의 매일 지적질함
만나서까지 그말을 함... 한평생살면서 들어본적없는 지적인데...

근데 본인은 이게 지적이 아니라고 함. 그냥 의도없이 말하는거라고 함
나는 그거에 많이 주눅듦. 나도 이사람이 지적할때마다 ‘왜이렇게 나한테 뭐라해’ 라고 했음. 이사람이 나를 안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짐

그러다가 생각정리하고 만나서 얘기하기로 함
근데 그날도 자꾸 나한테 ‘대화 안된다’ 등.. 내가 느끼기엔 가스라이팅으로 들림
내가 하는 모든 말에 시비를 걸고, 말꼬리잡음 (이과정을 좀더 세세하게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소리지르고 당장 도망나왔을거라할정도...)

나도 너무 힘들어서 순간적으로 공황오는 기분을 느껴, 못만날거같다고 말함
그랬더니 남친이, 나 1년만에 사람만나는거고 가볍게 만나는거 아니고, 내 진심을 정말 몰라준다고 함.
남친이 나한테 너가 왜 그런말을 내뱉었는지 생각을 하고 연락달라고 말하고 서로 집감.

이게 마지막만남이야 그리곤 내가 고민중인거지..

[익인14]

헤어지자...어후 이상한 사람 걸렸네 ㅠ

[익인2]

둘이 잘 안맞는듯
전화 통화할 때 상대한테 집중하는 사람이 있고, 대충 이거저거 하면서 통화하는 사람이 있는데 넌 후자인듯. 그거 근데 은근 기분 나쁘긴해. 안맞으면 그냥 지금 끝내는게 나음

[글쓴이]

ㅠㅠ응 고마워...
설거지하면서 통화한 적이 있는데
(이때 내가 먼저 물어봄. 설거지하면서 통화해도되냐, 끊고다시하냐 했는데 지금해도 ㄱㅊ다함)
그때도 지적질하더라 ㅋㅋㅋㅋ ㅠㅠ

[익인2]

도망가자 이제 싸우면서 연애할 시간이 없다 30대는

[익인3]

그 상황을 알아야 말 해줄 수 있응

[글쓴이]

혹시
윗댓 봐줄 수 있니??..

[익인4]

왜 우리한텐 그 과정 안얘기해주는데

[글쓴이]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이 길어질까봐 말은 안해찌ㅠㅠ
글 남겨?????

[익인4]

알려줘야 판단을 해줄거아냐!!!

[글쓴이]

ㅠㅠ힝 그래고마우ㅜㅜㅠ
좀 길긴한데
윗댓 봐줄수있어?

[익인4]

헤어져라 말다했네 뭘 더만나 딱 말한다 헤어져라

[글쓴이]

4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너도 도멍쳐라 쪽인거지????
난 나 스스로 내가 단호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

[익인4]

글쓴이에게
뭐걔가 카톡으로 말한거 까먹어서 한두번이야 그럴수있는데 매번 지적하고 + 지적이 아니라고 의도가 없다고 말하는 + 이게 중요
다 니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만듦
사귄지 12일이라면서 벌써 이러는거면 빨리 걍 탈출해 정신병걸림

[글쓴이]

4에게
응.. 그니까
내 마음밭의 문제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런 말도 함
“너 듣기 좋은 소리만 해달라는거 아니야?”
“너부터가 배려를 안하는데 상대한테 배려를 원하잖아”

와... 내가 뭘 그렇게원했다고ㅠㅠㅠ 나 진짜 걍 왜케 나한테 뭐라해ㅠㅠ 이말밖에 안함

[익인4]

글쓴이에게
헤어져라 말 더 안함

[글쓴이]

4에게
앜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마음 확정지었어

굳이 만나서 안해도 되겠지? 카톡으로 그냥 못만나겠다민 보내도 ㄱㅊ...?
이유 등등 얘기 하는게 나아???

[익인5]

내용을 알려줘야지 ㅋㅋ

[글쓴이]

윗댓에 남겼시유ㅠㅠ

[익인6]

결혼 생각이 있으면 난 빨리 거르고 괜찮은 사람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함

[글쓴이]

나이 30 들어섰으니
그치?
처음부터 이렇게 어굿나면
개오바아님???? 한창 좋을땐데

[익인6]

웅 뭐 어떤 내용인지 몰라도 너가 불편하다고 하면 그런거지 결혼 생각하면 더 신중해야 한ㄴ 것도 맞고

[익인7]

아니 뭐가 됐든 미친ㄴ 도망가라 소리 나올정도면 도망가는게 맞음

[글쓴이]

그래도 만나봐라. 라고 한 친구는
어쩔수없이 너가 유리한 쪽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을테니까
그사람이 좀 왜곡됐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괜히 흔들렼ㅋㅋㅋㅋㅋ ㅠㅠㅠ

[익인8]

내용을 모르니 아무말을 못하겠는디

[글쓴이]

윗댓에 썼는데 봐줄수있니ㅠㅜ

[익인9]

연애 프로에 어떤 커플 생각난다,,, 나 같으면 도망침

[글쓴이]

우와... 난 그런거 거의 안봐서 몰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13]

22 딱 그 커플 생각남

[익인10]

서운한 거 말할 수야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한 듯 함. 나야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친구들이 다 도망치라 했으면 진짜 꼬치꼬치 다 문제 삼나 보지..? 그러면서 본인을 오히려 좋은 사람으로 포지셔닝하려는 거 같아서 갈수록 더 피곤해질거 같음.

[글쓴이]

응 맞아..
말로는
자기는 속이 좁다, 예민하다 다 말해놓고 나한테는 바꾸라는 식임
나도 속좁고 예민한데 ㅎ;

[익인11]

으악 마지막까지 나한테 네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해 보라니. 내가 너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생각해 보셨으려나.

[글쓴이]

와.. 맞네
상대는 그런 생각을 해봤는지 궁금하다 ㅋㅋㅋㅋ

[익인12]

일단 지적질하는 사람은 거르는게 맞는데 둥이도 남의 말에 집중하거나 기억하려고 노력해봐 어느정도로 깜박한건진 모르지만 애인이 내 말 계속 까먹으면 솔직히 서운해 친구가 그래도 속상한데

[익인12]

헤어지는게 맞긴 할듯 서로 계속 스트레스 받을 테니

[글쓴이]

맞아.. 나도 고쳐야 할 거란 거 너무 잘 알아..
저 친구들 중 1명은 친해진지 몇년 안된 친구인데
그친구가 처음에 가볍게~ 나한테 얘기한 적 있엇어서 고쳐보려고 연습했거든.
그러고나서 지금 저 친구가 나한테
너너무 좋아졌다고, 저런 얘기 들을 정도 절대 아니라고 해줬어ㅠㅠㅠㅠ

[익인15]

헤어지자
만약 마음에 따라가기로 결정해서 그 사람이랑 너랑 결혼을 했어
그 지적질 하는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게 한두번이 아닐걸?
까먹거나 잊으면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며 한번 더 말해주는 그런 사람이 너한텐 더 어울려
그리고 그런 유한사람이 ㄹㅇ 귀하당

[글쓴이]

맞아... 난 오히려 너가 말한 유한 사람 쪽이야
정말 ‘그럴 수도 있지‘ 마인드임...
연인한테 서운하면, 순간 너무 마음이 무너지지만 그래도... 다시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지.. 하긴하거든
나랑은 정말 안맞는 사람인거지 저오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