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회피형 전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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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인이 극강 회피형인데 당시엔 애착유형 아예 몰랐음..

교통사고 같은 연애와 헤어짐을 겪고난 후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는데

갑자기 궁금해져서 썸타던 시기, 연애 초기 카톡 내용 보니까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넼ㅋㅋㅋ

그간 많은 연애를 해왔어도 여자가 이렇게까지 초반부터 불도저로 플러팅 날려대는 걸 본 적이 없었어서 적응 못할 정도였거늘..

지가 그렇게 난리치고 애정 갈구하고 들이대 놓고는 사귀고 꼴랑 한달 지나갈 떄쯤부터 벽치기 시전ㅠ

진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ㅠ 성인되고 했던 연애중에 기간은 젤 짧은데 정작 후유증은 젤 크네..

[익인1]

글쓴이 잘못 하나도 없어.
이전 희생자들도 그렇게 들이대서 홀랑 넘어간 거임.
상대방도 너 차놓고 처음에는 편해도 결국은 자괴감 느끼고 자존감 떨어질 거임.

[글쓴이]

내가 붙잡는 장문톡 보내놔서 자괴감도 안올듯 이제ㅠㅋㅋㅋ

[익인1]

아냐, 그것도 너는 네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거잖아.
자책하지 말자.
상대방 쌍욕하고 원망해도 모자라는데 뭐.

[글쓴이]

그러게.. 난 그냥 안 붙잡고 바로 놔버렸던 게 후회돼서 한번 시도나 해보고 깨끗히 털어내자란 마음으로 보냈더만 생각해보겠다네..
시부엉ㅋㅋㅋㅋ

걍 차단이나 거절 멘트 날아오길 바랬는데ㅠ

당장은 소개팅을 나가거나 다른 이성과 접점이 생겨도 뭘 해볼 생각이 안들더라

[익인2]

오ㅏ 맞아 나도 전애인 회피형이였는데 내 인생 최대 단기연애였는데 제일 안 잊혀져 ㅋㅋ 미치겠어 초반에 잘해줬던 거 생각나서

[글쓴이]

난 잘해줬다(?)는 전혀 아니긴 한데..
워낙 내이상형이였어서 그런 거 같앜ㅋ
누가보기에도 객관적으로 짱예다!는 아니였는데 진짜 신기하게 내가 생각하던 모든 요소들을 다 갖췄었오..ㅎ

[익인3]

하 나도 회피형 왜 그렇게 악명높은지 몸.소 경험했잖아^^ 지가 먼저 불도저로 플러팅 엄청 했으면서 이제 내가 다정하게 잘해주니까 내가 걔 우선순위에서 밀려남 ㅋㅋㅋㅋㅋㅋ 벽치는 거 ㄹㅇ

[글쓴이]

진짜 화나다가도 어떻게 보면 측은하고..
근데 아무리 공부해도 온전히 이해는 못 하겠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