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회피형인데 재회해본 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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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 듣고 마음 돌렸니... 

[익인1]

나.
무슨 말인 지가 중요한게 아님
시간이 필요함 절대적 시간

[글쓴이]

오래 둬야 하는 거야?

[익인1]

개월 단위로 냅둬야 함

[글쓴이]

오... 둥이는 얼마나 지나고 답장할 마음이 들었어?

[익인1]

일단 계속 매달리면 질려서 아예 끝났었고
한 3개월?

[글쓴이]

잡긴 했는데 질릴 정도인지 모르겠네...ㅠㅠ 둥도 매달리는 사람 차단 안해?

[익인1]

글쓴이에게
회피형은 완전차단 잘 안함ㅋㅋ
언제든 그 사람한테 닿을 수있다고 믿는 느낌 그런게 있어서
애기들 엄마랑 싸우고 방문 쾅 닫고 나서 문 살짝 열어두는, 혹은 잠그진 않는 그런 느낌으로.
질리게 매달려도 차단안함 그냥 꼴보기 싫은 기간이 늘어날 뿐

[글쓴이]

1에게
하 어렵다...ㅋㅋㅋㅋㅋㅠㅠㅠㅠ 읽씹만 해서 거의 포기하고 있거든...
N개월 후에 연락하면 무슨 내용이 제일 답하기 편했어?

[익인1]

글쓴이에게
아무 내용 안담긴 안부로 해
어려운 얘기들어가면 바로 숨어

[글쓴이]

1에게
전애인 생일이 6월 말이거든... 그때 축하한다며 연락하면 너무 늦을까? 공시 준비중이라 스트레스가 많은데 내가 서운함 표현해서 차였거든ㅋㅋㅠㅠㅠ 그 전에는 연락해도 해결된게 없으니 시험 끝날때까지 내 단점 확실하게 고치고 상황까지 해결되면 연락하고 싶어

[익인1]

글쓴이에게
안늦어
나 제일 반갑게 받았던 전애인 연락이 1년반 지나서 받은거였어

[글쓴이]

1에게
1년반????? 헐 단위가 다르구나ㅋㅋㅋㅋ 재회까지 했어?

[익인1]

글쓴이에게
일반인보다 2~3배는 늦게 흘러간다고 보면됨
후폭풍이든, 후회든, 반성이든. 자기 감정처리가 느려서 남의 감정 못돌아보거든.
그냥 만나서 술먹고 하룻밤 보냈는데
자기 애인 있다고 말해서 충격먹고 보내줌ㅎ

[글쓴이]

1에게
어라 미이었네...
둥은 거부회피형이야?
전애인 연락 맞춰주는게 진짜 힘들었나 헤어지자마자 친구만나고 게임하고 취미생활하고 신났던데 많이 별로인 사람으로 기억 남을까봐 이것도 무서워ㅋㅋㅋ
습... 기억미화 되긴 하지?

[익인1]

글쓴이에게
나 거회 공회 둘 다 지나왔어 확실히 앎 ㅎㅎ
회피형 처음에 이별하면

그.. 약간 졸업식? 방학? 이런 해방감 듬
연애가 숙제같은 느낌이라서..ㅎㅎ
그런데 회피형 만나봤으면 알겠지만 실증 빨리나는 편이라
놀고 그러는 것도 좀 하다가 만다

기억미화 아주 잘되는 편임

[글쓴이]

1에게
그래보여ㅋㅋㅋㅋ 가진 에너지 총량 자체가 아주 작아서 그거 열심히 모아 한번에 쓰고 방전되기 반복하는 느낌이더라
(내가 재회를 안 해봐서 진짜 많이 서툴러 놀라지마) 전애인이 거회인데 이미 포기하고 마지막인사를 보내둔 상태거든
여기서 내가 단점 다 고치고 올테니 시험 끝나고 연락하겠다 말하는거 완전 마이너스지? 물론 예쁘게 풀어서 말할거야!! 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응 별로야 그냥 사라져주는게 제일 좋아 진심이야 진짜 이해 안가겠지만
그냥 진짜 뭐하는지도 모르게 소식도 안들리게 그렇게 사라져주면 그제서야 이별 실감하고 뒤늦게 후회하는게 회피형인거고
그리고 네 단점 때문에 헤어진거 아니야...ㅎ
회피형은 그냥 가까워지면 헤어지려고 네 단점 억지로 찾는 방어기제가 있음

[글쓴이]

1에게
고마워 이런 확실한 답변이 필요했어 으아악 큰일날뻔ㅋㅋ큐ㅠㅠㅠㅠ
소식 안 들리게면 프사도 없는 게 좋으려나? 헤어질때 진짜 각오했나 상처주는 말 계속 하길래 못잡게 차단해달라 했거든... 바로 전부 끊고 차단하더니 3일만에 다 풀어서 카톡만 남았어... sns는 비공계
음... 헤어진 이유 설명하자면 전애인이 연락을 정말정말 안 하는 편이었거든
사귀자마자 연락 관련해서 서운함 표현하니까 깊어지기 전에 끝내자 할 만큼 트라우마급인거 같았어
초반에 정말 불도저에 표현도 잘해주고 내가 중간에 연락때문에 밀어내는게 보이니 자기가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노력하겠다 했어
구체적인 기준도 말해줬고... 초반에는 노력하더니 점점 당연스럽게 연락을 줄여가더라고
자기는 원래 그렇다. 서운해하는게 이해안간다며 자기 변호를 하고 내가 헤어질것처럼 과하게 서운해하면 먼저ㅠ찼어ㅋㅋㅋ 두번이나... 전부 내가 설득하면서 잡았어
난 참다가 결국 또 서운함을 말했고 공시 스트레스에 시간도 없고 자기는 자기가 1순위라 정말 끝내야겠대. 죽어도 속마음 말 안 해주더니 사실 자기는 이렇다며 오다ㅏ다 쏟아내더라
결론은 내가 서운해하는것도 이해안가고 그거에 트러블 생기는 것도 힘들고 힘들어하는 나를 보는 것도 죄책감 들어서 스트레스래
좋아하지만 안되겠대ㅠㅠㅋㅋ 결국 내문제라는 거잖아...

[글쓴이]

글쓴이에게
악 왜이리 길어
전애인이나 전지인들 얘기할때 집착 심해서 끝냈다는거 보면 나와의 관계도 집착때문에 끝나는거라 생각할거 같아...
좀 많이 불안해하긴했어ㅠㅜㅋㅋ 자꾸 거리두고 선긋고 헤어져도 잘살거라 하니까... 서운해도 표현하면 차일거 같으니 참는다는게 수동공격으로 표현된것 같음... 이걸 고치겠다는거고!!!! ^__ㅠ

[익인1]

글쓴이에게
네 문제 아니야...
회피형은 그냥 누구를 만나든 항상 이별을 염두에 두고 만나. 도망칠 구석을 만들어두고 만나.
그래서 애인의 우선순위가 낮아. 보통 본인의 취미보다도 낮음ㅎㅎ

그래서 일, 가족, 친구, 취미 다 하고 남는 시간에 애인한테 관심이 가니 연락 텀이 웬만한 사람들과 맞을 리가 없어.

본인 스스로가 제일 관심사니까, 본인만 의식하느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연애하는지 관심도 없어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관심 없고. 자기는 연락텀이 보통 이러니까 다들 이렇게 하는 줄 알아.
그래서 네 연락 부담스럽다고 말할거고, 연애 몇번해봤으면 상대방들이 다 지적했을테니까 잔소리 여러번 들은 느낌으로 짜증날거고.

[익인1]

1에게
절대 네 문제 아니니까 고치고 만나겠다는 착각 노노
그냥 회피형은 정신병자니까
그리고 네가 못고쳐주니까 그냥 떠나보내
처음에 그 달달한 모습, 좋았던 기억, 유대감 그런거 다 가면 쓴 가짜 모습이니까 정신 차려.
회피형과 이별이 트라우마가 엄청 센 건 알고 있는데
이거 이겨내면 네가 강해져.

[글쓴이]

1에게
1년 넘게 먼저 좋아했던 사람이라 더 못놓겠나봐ㅠㅠㅠㅋㅋ 사람들 다 정신병이니까 놓으라 하고 본인조차 자기가 더 막대할까봐 무섭다며 놓아달라는데 나만 왜이러지 미치겠다!!!!
혹시나 운좋게 재회하더라도 처음의 모습으로는 절대 못돌아가는거지? 벌써 한달차인데 괜찮다가도 갑자기 다 내 잘못 같아서 이별 1일차로 돌아가!!
많이 좋아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드는 연애는 이게 처음이었어...
자꾸 누구 좋아한적 없는데 너는 좋다며 특별하다는 듯이 말해서 진짜 뭐라도 된 줄 알았나봐 에휴...

[익인1]

글쓴이에게
자꾸 누구 좋아한적 없는데 너는 좋다며 특별하다는 듯 <-- 회피형 복붙멘트니까 이거 기억에서 지우고 ㅋㅋ
자기가 더 막대할까봐 무섭다며 놓아달라는데 <-- 지 문제 아는 놈임. 아는데 안고치겠다는 거고.

처음 모습은 절대 못돌아감.
회피형 자기 자존감 낮은거 외부에서 채우려고 자기가 연애시장에서 먹히는지 확인하려고 처음에 막 들이대는거임. 그러다 먹히면 그 자존감 채워지니까 상대방 필요성이 덜해지는거고.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와우... 복붙멘트는 그냥 로봇처럼 하는 거야? 그 당시에는 진심인데 식어가는건가 알 수가 없네...

들이댈때 자존감이 엄청 낮아보이긴 했어
자꾸 네가 자기를 왜 좋아하냐며 이래도 이래도 좋아할거냐며 확인받고 싶어했고...ㅋㅋ
심심할때 잠깐 자존감 쪽 빨아먹고 도망가는 거구나 속았네!!! ㅠ‿ㅠ
나중에라도 뭐가 문제였는지 깨닫긴 해? 그때도 상대탓하면서 잘살아가려나

[익인1]

글쓴이에게
뭐 쓴소리 해주는 친구있거나(보통 친구들한테 합리화해서 애인탓만 잔뜩 해놨을 확률 높음)
연애 실패가 자꾸 쌓임+ 어느정도 자기객관화 + 양심
이게 종합셋트가 돼 있어야 깨달을 수 있다 봄.

정확하게는 다 진심인데
처음 들이댈 때 그 모습은, 자기가 이 사람한테 먹히는지 확인하고픈 동기가 있으니까 그런거고
이제 먹히는거 확인했으니 다시는 그런 모습 나올 리가 없는거

[글쓴이]

1에게
겹지인 있었는데 나를 이미 집착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나 말만 전해줄수있냐고 하니까 경계하더라고ㅋㅋㅋㅋ 힘들다
회피형과의 연애와 이별은 교통사고라는 말이 있던데 틀린 거 없구나!! 자기 연애할 사람 아니라는 말이 입버릇이던데 이럴 거면 고백은 왜 하는 거람

[익인1]

글쓴이에게
연애 못하는 사람(진짜임)ㅋㅋ

맨날 단기 연애로 끝남-> 외로움 + 자기가 못난 인간이라는거 인식 + 자존감 바닥침 + 애정 결핍 쌓임
이걸 해소하기 위해서 밖에서 자존감 충전해야함 -> 사친, 단기 연애 계속 반복함

악순환임 ㅋㅋㅋ 이러다가 지 정신 못버틸 정도가 되면 회피형 탈출하거나 고독사하는거

[글쓴이]

1에게
와!! 단기연애만 반복했다던데 왜 둥이 하는말마다 전부 정답이지?!?!ㅋㅋㅋㅋㅋ
자기 노후에 친구 거의 없을 거 같다며 슬퍼하길래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 올해만 봐도 나같은 사람 만날 거라 예상 못했으면서! 내가 평생 있어줄게 라고 했는데ㅋㅋㅋㅋ 다음 날 스트레스 받는다며 차이다니
속으로는 헤어질거라 생각하고 있었을 거라는 게 너무 괘씸함
얘는 독립적인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서 평생 탈출 못 할 것 같아... 힘들어보여서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수 없어서 슬프다 했더니 네가 내 행복을 왜 챙기냐 했던 애라ㅋㅋㅋㅋ하ㅏㅏ아 그 힘듦의 주체가 나였을 줄이야
자꾸 징징거려서 미안해 전애인 만나고 속터져서 말이 많아졌어ㅠㅠㅜ

[익인1]

글쓴이에게
이런건 징징아냐 ㅋㅋ 회피형에 데이고 자기 문제 모르고 계속 회피형에 대한 정답만 찾는 애들이 징징인거지 ㅎㅎ

독립적인거 강조하는게 어릴때 부모님이 사랑 안줘서 자기 스스로 가두는 식으로 방어기제가 발동해서 그런거야.

그런데 저렇게 돼도 외로움 엄청 타 ㅎㅎ 내가 회피형 출신이어서 아니까 ㅎㅎ

혼자서 버틸 수 있어 착각하지만 속으로 계속 곪아가거든.

[글쓴이]

1에게
둥이 되게 덤덤하게 말해주는데 하나하나 다 위로가 된다 신기해 ㅠ‿ㅠ...
맞아 가끔 가정사 얘기해서 더 품어주고 싶고 외로워 보였나봐
내게 그런 얘기를 해주는 것도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틀렸겠지!!!ㅋㅋㅋㅋㅋ
저러다 외로워지면 또 새로운 사람 찾아서 자존감 채우는 거야?
둥이는 어떻게 벗어났어 대단해... 자기가 변해야한다 느끼는 거 아니면 절대 안된다며

[익인1]

글쓴이에게
쓰니는 글쓰는것만 봐도 사람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 엄청 강한 스타일이네 지적 지능이 높은 것 같아.
이런 사람들일수록 회피형한테서 벗어나기 힘들어해.
도와주고 싶고 안쓰러운 마음 들거든.
그런데 웃긴건 회피형은 이런 사람을 귀신같이 찾아서 쪽쪽 빨아먹어서 그런거야.
그렇게 수동적인 인간들이 자기 받아줄만한 인간 찾는 레이더는 미친듯이 발달해 있거든.
(잦은 단기 연애로 연애 레이더 성능 최고 수준)

이별 후에 자기 혼자 재밌는거 이것저것 하다가 외로워지면
자기합리화라는 방어기제로.. '에이 나한테 맞는 사람을 못만난걸거야'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사람 찾아가고
또다시 망하고 무한 반복이지.

나는 그렇게 연애를 수차례 실패하고 내 문제가 있단걸 깨닫고
회피형이라는 단어는 몰랐지만 그 다음 연애가 회피형이었어 ㅎㅎ
거울치료로 뭐가 문제인지 바로바로 캐치되니까 나한테 적응하기 쉽더라..

아우 성격 x같네... 하고 고치기 시작한듯.

[익인2]

1에게
둥아.. 본문과 댓글 정독하고서 나도 좀 물어보고싶은게 있는데 괜찮니..?ㅜ

[익인1]

2에게
새 댓으로 써줭

[익인2]

1에게
응!!

[글쓴이]

1에게
쪽쪽 빨아먹히고도 연락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 보면 나도 답 없는 사람인 거 같아...ㅋㅋㅋ 그럴 일 없어서 다행인건가... 너무너무 힘들길래 차단이나 친삭해달라는 부탁까지 했거든!!ㅋㅋ 회피형이 싫어하는 짓은 전부 다 했어 와우

거울치료 아니면 회피 자체가 문제인지 모른다던데 음 그게 진짜긴 하구나 싶고... 둥이가 더 대단해보여
고치는 건 안 힘들었어? 가족들도 회피형이라 나도 사알짝 회피성향 있었거든ㅋㅋㅋ

[익인1]

글쓴이에게
회피형이랑 이별 트라우마가 결혼 10년 이상하고 이혼한거랑 맞먹는다고 연구한 것도 있음ㅎㅎ
이런 반응 나오는거 당연해 ㅋㅋ
우리 둘은 서로 사랑했고 좋았는데 회피형 이것만 치우면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너무 박힘.

[익인1]

글쓴이에게
바로 안고쳐지지
고쳤다고 생각하고 연애하다가 스트레스 터지면 도망가고 싶다(무섭다) 생각 계속 올라왔으니까
그런데 어느순간 나를 좀 놓고(대신 자기관리도 같이 흐트러지더라 ㅋㅋ)
애인한테 내 모자란 부분 보여주는 연습 계속했었음

[익인2]

언뜻봐도 엄청 심한 회피형 같긴한데,
일단 긍정이든 부정이든 사소하든 큰일이든 단 일도 속마음의 대화를 주고받지를 못 했거든 상대가.

직접 하는 건 당연한거고 듣는 것도(내가 상대에게 미안했거나 고마운 부분같운 좋은얘기도) 힘들어 하면서 어쩔줄 몰라했을 정도..ㅋㅋ

암튼 헤어지고 총 두번 연락했거든.

헤어지자는 얘기 나왔을땐 1초만에 알겠다고 답장하고 끝냈었고, 며칠 뒤에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마무리하자라는 톡은 한참뒤에 읽씹.
이주 정도 텀 두고 장문으로 잡는톡 와다다 보내는데 평소랑 다르게 계속 바로 읽고 답장도 하더라고.

생각해보고 연락 준다는데.. 어떤 심리일 것 같고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높여보려면 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ㅠㅠ

[익인1]

음 2주만에 연락했을 때 답장 온거면 회복이 그나마 빠른 사람 같네
답장이 온건 아주 긍정적인 신호야
안피하고 마주했다는거니까
다만 회피형과 재회를 바라는거라면
정말 이해안갈 수 있겠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한달은 냅둬야 해

그렇게 나 잊으면 어떡해? 라고 생각하겠지만
1. 너랑 함께하는 것보다 혼자있는게 낫다고 생각한 사람이니까 그런 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어느정도 가라앉혀야 해
2. 회피형은 감정을 눌렀다가 나중에 처리하는 스타일이라 일반인보다 몇배는 느려, 일반인들은 1주일이면 생각정리되고 후회하기 시작할 수 있지만, 이들은 보통 한달은 지나야 그런 시기가 와.
3. 그동안 너는 회피형의 행동패턴만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 행동에 휘둘리는 너 자신을 반성하고 중심 잡는 연습하고.
회피형의 행동을 이해할수록 그들과의 연애가 망해. 자존감 높은 인간이라면 회피형의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 대응할 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연습.
그렇게 줏대 있게 행동하는게 회피형들에게 더 매력적인 사람이야.

[익인2]

답 너무 고마워!ㅠ 분석뿐만 아니라 솔루션까지.. ㅠㅠㅠ 명심할게!

회복이 빠른 걸 수도 있고, 아니면 공포회피형이라 그런걸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긴 했어.

나름 책도 많이 읽고 여기서 사례(?)도 많이 찾아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몇달 두려다가 공회는 또 다를 수도 있다고 밀당이 중요하다길래..ㅎ 걍 에라모르겠다 던졌었어..ㅎ

답이 빨리 올 거라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지금 이주짼데, 기다리면 오겠거니 할지.. 아니면 도저히 먼저 얘기 꺼내고 자기 감정을 표현한다는게 상상히 안 되는 애라 내가 먼저 한번 연락줄지.. 조금 고민했었어ㅋㅋㅋ

연애 중에 한번 시간가졌던 시기에도 답 준다해놓고 이주간 잠수를 타길래 먼저 만나자니까 냉큼 알았다그러고 만나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굴었었거든ㅋㅋㅋ ㅠ

[익인1]

다 공감 가네 ㅎㅎ

회피형이 잠수 탔을때 니가 꺼내줬던 기억 있으면
이번에 또 그럴거라고 자연스럽게 기대하고 있을거야

하지만 이거 또 그래주면 습관되고 자기 잘못 죽어도 몰라.
얘네는 타인 입장에서 생각 안해. 오로지 자기 위주로만 보는 애들이라.
어 이번에 얘가 연락 안하네?

이런 생각이 들어야 관계가 유지돼.
이게 최소조건이야.

[익인2]

둥아 특히 3번 정말 공감된다ㅠ
연애중엔 내가 애착유형을 모르기도 했어서.. 더 그런 것도 있긴했지만 패턴을 이해했다고 한들 계속 상대행동 하나하나에 롤러코스터 타고 의미부여하고 했을 것 같다..ㅎㅎ 새겨들을게 고마워

[익인1]

우울증환자가 우울해하는데 네 문제인가 생각할건 아니잖아?
그냥 걔네 문제라서 답 없어.
네가 고쳐줄 수도 없고.
그냥 너 중심 잡고 걔네가 못할거 같으면 버린다는 마인드로 만나면 오히려 더 잘만날 수 있어.

[익인2]

응ㅠㅠ 사실 회피형이란걸 모르고 연애할때 당시에도 이상행동들을 보면서 아.. 이건 좀 아닌데.. 여차하면 헤어져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거든ㅋㅋ

사실 돌아보면 상대가 날 안좋아하는 게 아닌이상 저럴 수가 없단 생각에 나도 방어기제가 발현됐던 게 아닌가 싶더라구.

헤어지고 여기저기 찾아보다 봤던 말인데, 상대의 회피기질이 발현될때마다 아, 이친구가 나랑 한단계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조금더 내가 좋아져서 무서워졌구나! 라고 생각하고서 그냥 무던하게 옆에 있어주면 된다는 말이 제일 가슴에 와닿더라ㅋㅋ

[익인1]

2에게
그거 회피형 잘 모르는건데?
ㅋㅋ 무던하게 옆에 있어줘도 도망가
이미 애착비활성화 모드 들어간거라서 거기에 반응 안해도 점점 멀어져~

[익인2]

1에게
아.. 음 무던하다는 게 상대 행동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그냥 평소처럼 대해준다는 걸 말한건데 이것도 틀린 거야?ㅠㅠㅋㅋㅋ 개어려워..

[익인1]

2에게
ㅇㅇ 틀렸음 사실 그게 그 회피형 연애 최대치인거라
연락 줄인다든가, 밀려나야 함

[익인2]

1에게
아 회피기질 올라오면 밀려나줘야한다는게 그런걸 말한거구나..ㅠㅠㅋㅋㅋ 덕분에 또하나 배워가 고마워.

근데 회피형 연애 최대치라는게 무슨 뜻이야..? 저부분 이해를 잘 못했어ㅠ

[익인1]

2에게
그 이상 못가까워진다고 ㅎㅎ

예를들어서 데이트하고 둥이가 아 가까워졌다~ 이런 느낌들어서 좋았다 생각들면
아마 회피형은 집에서 둥이랑 멀어질 온갖 궁리는 다할거임.
취미를 새로 한다든가, 일을 바쁘게 한다든가, 온갖 핑계대면서 연락이랑 표현 줄어들고.
딱 거기까지가 회피형 친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친근감, 애정관계라는거지.

그 이상 늘리려면 몇개월 단위로 저런 밀어내고 슬금슬금 다가오고 하는 과정이 필요함.

근데 이렇게 가까워지다보면 결국 모든 연인관계가 갖고 있는 권태기가 다가오고.
사람 고쳐쓰다가 남좋은일 하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