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은 대체 고양이를 어떻게 키웠길래 애가 이러니ㅠㅠ

혈육이 파양한 고양이를 내가 데려왔는데 길에서 근 십년 살다온 내 고양이도 안하는 짓을 길생활 거의 안해본 얘가 다 해

사람음식 안먹였다는데 왜 저러지

고기뼈 물고 튀는 건 기본이고 오늘 아침엔 멸치봉지 뜯다가 걸렸어

며칠 전엔 쓰레기통 뚜껑 열어서 내용물을 친히 하나하나 퍼뜨려놔서 집에 오자마자 순간 현대미술관에 입장한 줄

[익인1]

파양당한 기억때문에 아직 신뢰 부족+생존 본능이 강해서 먹을 걸 자꾸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아보임 ㅠㅠ 아직 온지 얼마 안됐으면 더 아껴줭

[글쓴이]

ㅠㅠ 내가 혈육집에 가서 자주 봤던 애라 어차피 나한테 온 거 파양된 건 모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ㅠㅠ 갑자기 너무 슬퍼지네 짠하기도 하고

[익인1]

그래도 아직 불안해서 그럴 수도 있오… 좀 더 지켜봐줘 그래도 교육 필요하니까 유튜브에 전문가들 더 찾아보고!!!

[익인2]

풍족하다는걸 보여줘!! 사료 많이 놔주고 간식도 자주줘

[익인2]

우리 고양이는 4살때 스트릿출신으로 나한테오고 10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맛있는 냄새나면 쓰봉 뒤져... 한번 해본 행동은 쉽게 안사라지나봐

[글쓴이]

쓰봉 엎는 건 은근 흔한 일이구나ㅠㅠ

[익인3]

갖고가면 주인이 막 쫒아오는걸 놀이라 생각해서 그런거 아닐까
그래서 안 되는 거 자꾸 갖고 가려함

[글쓴이]

에너자이저인데 그래서였나?!😱

[익인4]

집이 달라져서 그럴지도...

[글쓴이]

아직 시간이 필요한가봐ㅠㅠ

[익인5]

식탐이 원래 많은 건 아니구?

[글쓴이]

원랜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혼자 있다가 이젠 다른 고양이랑 있어서 식탐이 생길 수는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