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여자연예인 나올때마다 얼평을 하는데 내가 그걸 몇년간 듣고 살았단 말임 근데 오늘 엄마랑 나랑 내친구랑 셋이서 밥 먹는데 나랑 친구랑 늘 하는 연예인 관련 이야기 하고 있는데 엄마가 끼어들어서 아 나는 걔는 눈까지만 좋고 그 아래는 너무 돌출 되어있어서 싫다, 뜯어고친 거 같다 이러는 거임
나랑 친구랑 그 이야기를 한 게 아닌데 갑자기 끼어들어서 하길래 내가 우리 둘이 그 이야기 하고 있는게 아닌데 갑자기 왜 얼평이 나오냐니까 본인 취향이 그렇다고 니가 왜 지적하냐고 오히려 더 화냄 엄마가 예전부터 TV에 여자 연예인만 나왔다하면 아 너무 뜯어고쳐서 못 알아봤다 대체 얼굴에 뭘 얼마나 집어넣으면 저렇게 못생겨졌냐 이럼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이것뿐만 아니라 회사도 같이 다니는데 엄마가 직장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마침 우리 회사에 6개월 단기 계약직 보조를 뽑았는데 나이 제한이 없으니까 그걸로 회사에 취업했단 말임. 물론 부모자녀사이인 거 알아서 좋을 거 없으니까 우리팀만 알음알음 알고 민원인들은 모르게 했는데
회사에서 자꾸 쓸데없는 이야기를 함 펫샵에서 동물을 사왔니 어쩌니 뒤에서 무슨 음식 맛있다니까 큰소리로 아 거기 맛없는데 왜 사먹는지 모르겠다 같은 분위기 망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몇 번 이야기를 했는데 엄마가 왜 자기를 깔보듯이 이야기 하녜 내가 몇 번이고 말했거든 엄마 제발 맛없으면 겉으로 이야기 하지말고 집가서 우리 둘이 있을때만 하자고 듣는 사람 기분 안 좋다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그건 니 생각이고 다 웃고 지나가는데 왜 니가 더 난리냐고 따짐
저거때문에 진짜 대판 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