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치킨을 안 먹어서 피자를 자주 시켜줬는데 한두조각만 오는게 아니잖아 그 큰판에 들어 있는 피자 한두 조각만 먹고 부모님 드시라고 덮어놨다가 너무 늦게 들어오니까 차질까봐 비닐에 피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랬는데
그때의 내 모습이 너무 안 쓰러움 ㅠㅋㅋ 그때 초딩이었는데
중딩때까지 그랬는데 중딩때는 같은 단지에 학원 친구가 살아서 우리집에 맨날 놀러오고 나도 놀러 가고 그래서 덜 외로웠어
그리고 고딩때 알바하고 밖으로 나돌아다니면서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고 애들이랑 놀고 엄마 속 썩였는데
난 오히려 초중딩때 엄빠도 없는데 밖에 안 돌아다닌 거에 고마워해야 하지 않나 싶었음 친구가 남동생이랑 싸웠다고 하는게 얼마나 재밌어 보였는지
솔직히 맞벌이고 초딩때까지 못 돌봐 줄거면 애 왜 낳나 생각도 했음 지금은 혼자 잘 있고 너무 외로움을 안 타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