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지치다가 식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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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익인1]

웅

[글쓴이]

너무 다퉈서 애인 만나러 가는 길이 이젠 걱정스러워졌어.
아 오늘 또 싸울 것 같은데 그냥 만나지 말까 이런식으로 그러다 보니 준비도 뉘엿뉘엿하고 대충 준비하게되고..그리고 만나서 내가 뭔가 잘해줘야돼 라는 강박이 생겨서 되게 피곤하고 집갈때 진짜 혼자가고싶거든? 지금 심각한 단계인가..?

[익인1]

어떤 것 때문에 다투는 건데??

[글쓴이]

그냥 싸울 것도 아닌데 내가 거슬려서 뭐라고 하고 난리쳐서 싸우거나 나한테 서운해해서 싸우거나 둘 중 하나야.
근데 내가 왜 거슬려하냐면 이미 예전부터 애인이 별로인사람으로 인지가 된건지 걍 뭘 해도 맘에 안들어..(예를들면 가위질 못하는거나 우유팩 못뜯느것도 꼴보기싫어..ㅠ)

[익인1]

아이고,, 내 생각이 다 맞는 건 아니란 걸 염두에 두고 말해보면 난 많이 식은 상태인 거 같아 싸울까봐 만나지말까 이걸로만 봤을 땐 그래도 둘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서 안 싸우고 싶어서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뭘해도 마음에 안 들고 그런 점이 거슬려서 싸우는 거면 난 상대에 많이 지쳤고 마음도 많이 식어서 이런 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해 보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익인1]

1에게
보통 말하다가 자신의 마음도 정확히 깨닫기도 하니까 얘기 한번 조심스레 꺼내봐봐

[글쓴이]

1에게
둥이야 무조건적으로 내 성격이상하다 이렇게 욕 안하고 친절하게 답변 해줘서 고마워.
나 인티에 글 여러번 썼고 어떤 글은 초록글이 되기도하고..그랬었거든..
사실 이런식으로 트집잡아서 싸우고 그런게 1년 정도 지속 됐고 나도 애인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 많이 했었어
얘기할 때마다 느낀건 아 내가 이 사람을 별로 안좋아하는구나 정으로 연애했구나 싶더라..
다시 좋아질 수 없는 관계일까..?

[익인1]

글쓴이에게
아냐 이렇게 이야기 주고 받으려고 올리는 곳인데 뭘
음 일단 나는 이 관계를 1년 정도 지속할 수 있었다는 것을 중심에 두고 싶은데 보통 연인들이 안 맞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싸우고 이건 어쩌면 당연한 건데 그 과정에서 그 정도 마음이 없으면 굳이 이어나갈 필요는 없다고 봐 사실 정 만으로는 1년 힘들어 분명 쓰니 너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계기, 사귀게 된 이유와 상대의 매력 이런 부분이 있었을 거야
사실 너무 안 맞고 사소한 부분에서 정 떨어지면 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 난 미련 가지고 끝까지 가봤는데 그 끝에는 내가 이 사람을 바꾸려고 하고 안 맞는 거 억지로 끼워 맞춰서 다 부서져 재만 남은 관계만 되더라고..
그래서 쓰니가 깊게 자신을 돌아보는 게 중요할 거 같아 정을 쌓기 전에 이 사람을 좋아했던 이유랑 그 이유가 아직도 유효한지
그리고 굳이 이 사람 아니어도 될지 이런 부분들을 심도있게 고민 해봤으면 좋겠어
난 그 고민 끝에 헤어졌던 거 같애..!

[글쓴이]

내가 연애를 많이 안해봐서 ..

[익인2]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