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불화는 정말 아이한테 너무 상처인거같아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고
난 누구한테 사랑받아야되는 사람인가 싶고
사람 미워하는게 익숙하고 더 웃긴건
생전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나한테 엄마 몰래 5만원씩 쥐어주고 이런게 생각나서 짜증나
18살때 우릴 버리고 집을나가서 이혼 후 10년뒤에 간경변으로 돌아가셨어 (알콜)
아버지도 어렸을때부터 사랑받지 못하며 자랐고 집안의 기둥으로 결국엔 본인의 엄마아버지를 먹여살리러 간거지
누굴욕하고싶지도 않고 어쨌든 처자식들보단 본인의 생모생부가 먼저니 그런 선택을 했고
결국 돌아가셨어
남들한테 말하기도 창피하고
문제는
나도 어머니한테 맞으면서 자랐고 본인도 모르게 남편한테 받은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나한테 왔어
잘해주셨고 대학생때까지 키워주셨는데
어렸을때 맞은기억이 너무 뚜렷하게 생각나
회초리로 맞고 이런게 아니라
길바닥에서 머리끄댕이 잡히고 싸대기맞고 그냥 화풀이를 자식한테 한 수준이거든 +욕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근데 이사람도 언젠가 나를 떠날까봐
내가 먼저 늘 스스로 마음정리를 해 언제부턴가 그게 익숙하고 부정적인것만 먼저 떠오르고 그래
이겨내는 법 있을까? 자살하고싶지는 않거든 적어도 행복하지 않더라도 남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싶어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