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팀장때문에 열받아서 나간 우리 직원도 있어서 우리 부장님이 맨날 가서 뭐라해도 그때만 부장님한테 샤바샤바하고 똑같아 달라지지 않아… 나한테도 말 함부로 해서 대판싸웠는데 그 이후로 좀 조심하는 것 같더니 오늘 또 개성질을 부리는거야 자기네들이 잘못해놓고…
근데 하필 옆에 있던 직원이 그 부서랑 좀 친한 직원이거든? 같이 술먹고 그래서 친해졌나봐… 어쨌든 또 실수를 했길래 전화를 했더니 냅다 성질부리다가 끊겠단 말도 안하고 팍 전화를 끊더라… 내가 끊고 너무 어이가 없고 이렇게 개무시 당하면서 회사를 다녀야 하나 씩씩거리는데 옆에서 그 직원이 바쁘니까 이해해주자 이러는거야 아니 우리는 안 바쁘냐고 자기들이 잘못한거니까 수정해달라는데 왜 성질을 내냐고…
그거 듣고 더 서러워서 화장실에서 진짜 펑펑 울고 왔거든… 다른 직원들이 왜 그러냐 묻길래 얘기했는데 당연히 다들 내 편이지 그 팀장이 어떻게 하는지 다들 겪었으니까…
어쨌든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오늘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냥 무덤덤하게 이런 일 있었다 말했더니 엄마가 갑자기 우는거야 우리 딸 너무 힘들게 일해서 미안하다고 엄마가 돈 많았으면 가게라도 차려줄텐데 미안하다고 그래서 그냥 괜찮다 하고 끊었어 엄마가 미안해할일이 아닌데 오늘 진짜 너무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