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은 가는데 부담 안가게 어케 표현해?

일단 난 성인이구 20대 중반!

대학교에서 단기로 12월 말까지 행정 알바하는데

여기 직원 선생님이 갑자기 호감이 가는데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모르겠어🥹 호감이 갔던 이유는 맨날 칙칙하고 피곤한데 이 분이 오시면 되게 밝게 인사하고 피곤할 때쯤 비타민 하나씩 챙겨주시고 이 분만의 다정함이 있달까?

화요일에 빼빼로데이여서 그냥 내가 만들어놓은 초코 케이크 드렸는데 자기 이런거 처음받아본다고 너무 좋아하시고 다음날도 너무 잘먹었다고 조르르 달려오시는게 진짜 귀여워 미치겠는거야 그 다음날도 퇴근 할 때 담당자분 확인 받아야하는데 담당자분 연차셔서 그분이 대신 해주시는데 나 먹을라고 사다둔 마들렌 하나 남아서 종이에 꽂아드렸더니 웃는게 너무 예뻤어 그 분도 뭐챙겨서 슬쩍 주시고 자꾸 다 퍼주고 싶은데 솔직히 우리가 업무가 겹치는게 없고 그 분은 나 그냥 일하는 학생1로만 생각하실 것 같아서 다가가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괜히 계속 받기만하시면 부담되실 것 같아서 글구 나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이구…🥹

[우동1]

일하면서 님덕분에 즐거웟다고 그만두기 며칠 전에 작은 선물을 주는거야 커피값을 약간 상회하는 사소한걸루. 드리면서 동이 며칠이따가 그만둔다고 알리면, 그분도 동이가 좋다면 커피한잔 사겠다고 말해주지 않을까? 그때 냉큼 번호를 따버려.

[글쓴우동]

세상에세상에! 완전 고수님이잖아
말투부터 신뢰성 100. 원래 옷도 츄리닝 입고 출근하다가 이제는 나름 갖춰는 입고 가 진짜 고마워ㅠㅠ 운동해서 허우대라도 괜찮게 보여야지

[글쓴우동]

나 당장 다음주에 조각 케이쿠 사다주고시픈데 너무 속보이나…? 부담되려나 그냥 저번에 준건 맛이 없었을 것 같아서 여긴 제가 자주가는 곳이에요 하고 주면 쫌 그른가🥹

[우동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여울것같어 다만 일 마칠때엔 동이가 쵸큼 더 준 상태로 끝나야하니 밸런스를 잘 맞춰바

[글쓴우동]

진짜 척척박사시다…오케이…
내가 애매하게 밸런스를 딱 맞춰볼께ㅋㅋㅋㅋㅋㅋ 완전 말투가 현실세계에서 친구하고싶은 너낌…🙂 이 밤에 감사합니다 >_<

[우동1]

동이가 리액션 대박쌔박 해주ㅓ서 나두 즐거워써! 잘되쓰면 좋겠따! 꿀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