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여쭤보니 갓난애기때부터 안으려는데 본인에게 안 안기려고 엄청 울어서 정이 안 붙고 본인 애기라고 인식이 안되서 정이 안 들었대…조심씩 커서도 안아주려하고 이유식 먹여보려고 해도 안 먹고 기분 나빴다는데..더 커서는 동생들 태어났는데 동생들은 자기에게 잘 안기려고 하고 아빠 부르고 이래서 좋았는데 넌 끝까지 엄마만 찾고 아빠를 안 찾아서 없는셈치는건데 그래도 양심있으니까 초중고대학까지 책임은 졌으니 내 할일 다했다 이제는 남이니까 남처럼 지내자이러시는거야…….
갓난애기가 뭘 안다고…첫 아기니까 안는 자세가 불편하거나 그랬겠지 싶은데 난 기억을 못 하니 어이가 없고….
좀 커서도 정을 안 주는데 챙겨주질 않는데 내가 좋다고 다가갈 일도 없겠끔해놓고..심지어 엄마가 외출하면 불안감 때문에 울었더니 주변 책을 던지면서 울면 디진다!한거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할만큼 무서웠는데…ㅠㅠㅠ초중고때도 입학,졸업,학부모 참여수업 일절 오신적 없고 동생들은 휴가까지 빼서라도 참여해서 사진이 다 있더라…나만 엄마랑 둘이서 찍었어ㅠㅠㅠ
나에게만 말투도 명령조에 협박조였어서 항상 눈치 보고 그래도 사랑 받고 싶어서 초딩때부터 엄마한테 알려달라해서 아빠 밥차려주고 신발 닦고 물도 떠다줘 이렇게 20년을 해왔지만 허무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엄마가 따로 할말 있대서 산책하면서 얘기했는데 아빠랑 너는 절대 친해질 수가 없다…미안하다 엄마 잘못이다ㅠ아빠가 너에게 정이 안 가서 남보다도 못한 존재여서 노력할 생각도 없고 친해질 생각도 없고 가족이라 인식 안 하고 살거라고 말씀하셨대…그러니까 이제는 더이상 애쓰지말고 너도 포기해..하시는데 허무하고 서운하고 서럽더라ㅠㅠㅠㅠ
애초에 내 잘못이 없었다는것도 허무해…..남의 자식도 아니고 누가봐도 아빠딸인데 아빠혼자 낳았다할정도로 빼박인데 왜….ㅠㅠㅠ포기해야하는 이 현실이 엄마만 있다 생각해야하는 현실이 안 믿기고 억울하고 힘들다ㅠㅠㅠ갓난애기때 안겼어야지 왜 울었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