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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1년 다 되어가고 애인은 나랑 집에서 밥먹고 술한잔 하는것만으로도 좋대
나도 집데이트 좋아하지만 가끔은 외출해서 맛집이나 예쁘다고 유명한 곳도 가보고 봄에는 꽃구경, 여름엔 바다도 보고, 가을엔 단풍구경, 겨울엔 크리스마스 챙기고 눈도 보고.. 기념일도 당연히 즐기고 챙기고 싶은 사람인데 애인은 이런거에 별로 의미를 안둬
처음엔 기념일에 수제 선물도 하고 데이트 코스도 짜고 여기가자 저기가자 했는데 애인은 자기가 좋아하고 원하는게 아니니까 진심으로 좋아하는 반응도 없고.. 나도 보상심리 생기고 리액션 원하는데 안나오니까 그냥 안하게되고 잘해주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 소품샵 가서 오빠 생각나서 뭐 하나 고르려다가도 어차피 줘봤자 좋아하지도 않을건데 뭐하러.. 이런 생각이 들어
그래서 뭐 어디 놀러가거나 가고싶은 곳은 나혼자 가거나 가족이랑 가는데 점점 이게 맞나싶어.. 진지하게 만나는건데 만약 결혼해서도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기도하고ㅋㅋㅋ 대화 한번 해봤는데 서로 맞춰가자고 하는데 지금 한달전에 내 생일에 외식한거 말고 집밖에 나간적도 없음.. 하 이러다가 진짜 바닥까지 식으면 어떡하냐ㅠ.. 너무 생각많아지고 심란해서 새벽에 자다가 깼는데 아직도 뜬눈임ㅋㅋ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