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한테 이성적으로 끌리는 건 아니고ㅋㅋㅋ
걍 성질 더러워서 싫어하던 팀장도 결혼반지 매일 끼고 다니는 거 보면 뭔가 인간적, 가정적으로 느껴지고 손으로 시선이 감.
예전에 어디 콜 센터 안내 메세지 중에 '소중한 우리 oo가 기다리고 있어요~" 들으면 화 좀 가라앉히게 되는 거처럼 결혼 반지보면
아, 그치 팀장님도 누군가의 소듕한 남편, 아빠, 아들이지 생각이 이어져서 싫어하는거 멈추게 됨. 미워하지 말자. 좋은 구석 하나는 있을거다.
이러고 있는 나를 발견함. 근데 또 커플링은 별 생각 안듦.
사실 반지야 끼는게 버릇들면 크게 거슬리거나, 뺄 생각도 안 드는 거 머리로는 아는데, 우리 부모님이 안 끼셨어서 그런가 낯설고 특별하게 보임.
(사이 안 좋으시거나 바람핀다고 뺀건 아니고, 아빠는 하시는 일이 기계 쪽이라 닳거나 빠질 일 많아서 엄마는 사이즈가 많이 변해서 안 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