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에 분해하고 다시 조립했거든
나는 옆에서 발판 넣거나 들어주는거밖에 안했으니까
사실상 애인이 다 만든거나 다름없었어
다 만들고 스크래쳐를 붙이려고 발판을 보니까
내가 두번째 발판을 거꾸로 넣은거야
스크래쳐 꽂을 수 있는 판을 바닥 방향으로 넣은거ㅠㅡㅜㅜㅜㅜ
하ㅠㅠㅠㅠㅠㅠㅠ
내 잘못인데도 화나고 짜증나고ㅜㅜㅜㅜㅜㅜㅠ
나 그냥 바닥에 널부러져서 멍때림 멘탈 나감
근데 애인이 별 말 없이 발판 지켜보다가
스크래쳐 고정하는 핀 못을 전동드릴로 꺼내면서
이걸 윗발판에 꽂으면 스크래쳐 붙일 수 있다고 하는거야
난 감정부터 올라왔는데 애인은 문제 해결부터 생각하더라고
화내는 기색도 전혀 안보여서 정말 고마웠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