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이라 버스로 15분 거리에 사는데 애인이 이직하고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면서 평일에는 거의 못보고 있어ㅠ
사실 소개팅 받을 때, 평일에도 퇴근하고 잠깐씩 자주 보고 싶어서 같은 지역 사람 오케이 한 거였거든
나도 처음 입사하고 기절잠 자주 했어서 피곤해하고 집 가서 연락 두절되는 거 다 이해하고... 그래서 평일에 보자는 말도 못하겠더라구
대신 주말에 하루는 만나서 동네 데이트라도 했었는데, 지난 주에는 주말에 2시간 정도 같이 운동하고 피곤해서 바로 헤어졌어
넘 아쉽다고 일주일 어떻게 기다리지?하길래 다음 주 평일에 보면 되지~ 했는데 막상 또 평일에는 넘 피곤히니까 보자는 말이 없더라구
어제 금욜에 같이 치맥할까? 했는데, 이번 주 넘 피곤해서 오늘 일찍 자야할 것 같다고 일요일에 보쟤. 입사하고 공부할 것들도 많아서 공부도 좀 해야한다고
그래서 서운하긴 하지만... 또 이런 생각없이 막 살면 그거 나름대로 한심해하기는 했을 것 같아 푹 쉬고 일요일에 열심히 놀자!!했어
근데 내일 못 보겠다고 다음 주에 보자는거야. 많이 피곤하냐고 했는데 피곤해서 얼굴에 트러블이 나서 외출하기 싫대... 애초에 집에서 드라마 정주행하기로 했었는데 무슨 외출얘기를 하지 싶고..? 트러블 나서 나오기 싫은 거 이해가 되기도 하고
원래 평일에 하루라도 잠깐씩 자주 시간 보내는 연애가 하고 싶어서(보통 중거리 연애를 했음) 그 니즈가 충족되어 시작한 연애인데, 많이 피곤해해서 이건 3~4달은 적응하게 기다려야지, 하고 혼자 속상하지만 참았거든.. 주말에도 못보니까 되게 서운하고 속상해 ㅋㅋㅋ
뭔가 이직하고 피곤하고 거기서 또 새로 배워야하고 뭐 이런 것들이 합쳐지면서 나는 우선순위에서 사라진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