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내가 우울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근본 자체가 틀려먹은 거 같음

극복할 수 없다 그냥 엄마아빠 살아계신 동안만 버티는 것뿐

[익인1]

취미라도 만들어봐

[글쓴이]

재밌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고ㅠ 어째야할지 모르겠어

[익인1]

너 그럼 나랑 야구보자. 물론 지금 시즌은 끝났지만 내년 3월에 시작하는데 지금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팀을 응원해. 룰 몰라도 무지성으로 보고 걍 응원해봐. 좀만 봐도 룰이 보이고 재밌어. 이게 무엇보다 감정소모가 큰 취미라 우울하진 않을 것 같아. 어때??

[글쓴이]

좋다ㅠㅠㅠㅠ 야구 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야구 보자고 하는 거에 그냥 위로가 되네ㅠ 고마워.. 나도 나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팀 응원해봐야겠다 진짜 고마워ㅠ

[익인2]

내가 하는 생각이랑 똑같네.. 행복할만한 일이 생겨도 안행복함.. 태어날때부터 기질이 이런듯해서 고쳐지지도 않고

[익인3]

와 나도ㅋㅋㅋㅋㅋ 성장환경 잘못된 거 없고 자라면서 경제적 결핍 없었고 세상이 날 억까하지도 않는데 그냥 힘들어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되는지도 모르겠음

[글쓴이]

난 성장환경에 문제 있긴 했음ㅋㅋㅋㅋ소아우울증이 내 근본부터 바꿔버린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