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해도 되고 뭐 카톡으로 해도 되는데 그것보다 그냥 생각날때마다 하고싶은 말 틈틈히 손으로 적어서 보내는게 좋다고 하셔서 그러신단 말야 근데 난 그냥 받을때마다 아빠 잘 지내는구나 싶어서 별 생각 안했는데 오늘 내 남자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집 구경하다가 아빠가 쓴 편지 보더니 나도 안 울었는데 자기가 펑펑 울더라 당황해가지고 왜 우냐고 그랬는데 한참동안 말도 못하고 꺽꺽대고 울어서 당황했었엉 그러면서 나보고는 이게 안 슬프냐길래 슬프진 않다 이랬더니 내가 너무 감정이 메말랐대 아니 왜 우리아빤데 본인이 우시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