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혈육 공무원 면직할줄 1도 몰랐음

고딩 때부터 공무원한다고 하고 대학 입학 반년만에 공무원 시험봐서 붙었는데

1년 반인가 하고 면직함....... 뭐 그럴 수 있긴한데 워낙 공무원 하고 싶은 생각이 깊어서 

좀 신기했어

[익인1]

공직이랑 진짜 안맞았나보다

[글쓴이]

우울해보이긴 했어 거기서 제일 막내이기도 했공

[익인2]

오히려 어려서 그럴수도

[글쓴이]

뭐 그럴 수도 있겠당

[익인3]

많이 힘들었나...

[글쓴이]

응 좀 힘들어보이긴했어 1년차까지는 뭐 회사생활이 그렇지 싶었는데
그 뒤로는 병원다니고 좀 심각한가 싶었어

[익인3]

아이구... 고생 많으셧다ㅜ

[익인4]

아직도 어리네

[글쓴이]

뭐 다른 길 가겠다고 하니까 그치 어리긴하지

[익인5]

헐 혹시 지방직이었어??

[글쓴이]

응 그럴걸?

[익인9]

지방직은 면직하는 사람 많잖어... 뭐...

[익인6]

대학교는 졸업하고 들어오는게 그나마 낫긴한데
뭐 그거랑 상관없이 안맞고 힘들었나보다
옆에서 많이 위로해줘ㅠㅠ

[글쓴이]

응응 뭐 많이 사주긴 했어!

[익인7]

지금은 뭐해?

[글쓴이]

지금 따로 뭐 공부 중이더라

[익인8]

무슨직렬이였어? 공시생이여서 궁금해..

[글쓴이]

음 빡센 직렬 탑 3 안에 있긴해

[익인10]

공직이 아니라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사회인 되는게 참 힘들거야 나도 사기업다닐때 우울증 겪는 고졸전형 직원들 많이 봤었어 ㅠㅠ 공직은 또 공직에만 있는 힘든 부분들도 많고.. 정년까지 다닐 수 있다는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ㅠ 다른 경험 좀 더 하다가 다른 길 잘 찾앗으면 좋겠다! 근데 또 시험 그렇게 빨리 붙었으면 다시 시험봐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더라고.. 뭐가 됐든 좋은 길로 가길 ㅜㅜ (나는 사기업 대리까지 다니다가 공무원 된 케이스)

[익인11]

내 동기들도 4명이나 면직 함..............

[익인8]

무슨직렬이야? 공시생이여서 궁금햐ㅠㅠ

[익인11]

지방직........

[익인8]

행정직이야?

[익인11]

응응 일행

[익인16]

11에게
4명 다 일행 ..? ,,

[익인11]

16에게
다 일행...... 나도 고민중...........

[익인16]

11에게
이유물어봐도 될꺼? 혹시 민원이 많이힘들어 ?? ㅜ 교행, 일행 직렬 고민중이라 ..

[익인11]

16에게
나는 처음에 동사무소 발령이었는데....... 민원보다는 계장 6급 라인이 일을 너무 안 하려고 하고 떠밀어버리는데 SA 받아서 보너스는 엄청 타고............. 일은 89급이 다 하고...... 뭐 하나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고 자기들도 모르니까 다른 동사무소 같은 업무 담당 주사님한테 전화해서 일 배우라고 짜증내고........ 막상 다른 동사무소 주사님한테 전화해서 엄청 굽신거리면서 말해도 거기서도 짜증내고...... 와중에 동장은 동네 돌아보고 온다면서 골프 치러 가고.........

[익인11]

16에게
또 보통 9급이 8급까지 1년반~2년 걸리는데 내가 이악물고 하니까 동기들보다 빨리 8급 됐거든 그래서 구청 올라갔는데 내가 제일 만만하고 어깨뽕 들어갔다고 느낀 건지 7급이나 돼야 융통성있게 쳐낼 수 있는 악성 민원 업무 나한테 넘기고 나는 과장한테 시달리고 민원한테 무슨 년 무슨 년 소리 들으면서 시달리고..... 그래서 일요일부터 우울해 ㅋㅋㅋㅋㅋㅋㅋ

[익인12]

막상 일해보니 생각이랑 달랐을 수도...
나 동물 진짜 좋아해서 평백 98 가까이 나왔는데도 수의대 갔거든
근데 막상 일해보니 생각한것보다도 더 힘들고 나랑 너무 안맞아서 2달만에 관두고 지금은 회사 다녀
나는 그만뒀을 때 부모님이랑 누나가 너무 실망스럽다, 안힘든 일 없는데 왜 그만뒀냐 하면서 되게 면박 줬어서 더 힘들었어
너는 동생 다독여줬다니 다행이고 부럽다

[익인14]

수의대 어떤 면에서 안맞았는지 물어봐도돼?

[익인21]

22

[익인12]

내가 일한 곳 분위기가 일단 안좋았고..(일을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맨날 이것도 못하냐, 능력 부족이다 라며 가스라이팅 시전) 진상들 상상 이상이고 내가 덜렁대는 성격이라 실수도 많이 해서 맨날 혼나니까 자존감이 바닥을 기었어
내가 암기력이 안좋아서 대학 다니면서도 학점 때문에 고생을 했었고 나랑 안맞나? 하는 고민을 쭉 해왔었는데 일하니까 더 확실히 느껴지더라
나는 이 일을 하면 안될 사람이구나 라는게
주변에서는 다른 병원 가면 되지 않냐는 반응이였는데 나는 그 2달 동안 이 일에 정이란 정은 다 떨어졌고 일 하는게 무서워져서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았어

[익인13]

내 혈육도 면직 여러번함

[익인15]

아이구 병원 다닐 정도면 면직하는게 맞다 ㅜ

[익인17]

대학안가고 공무원한거임?

[글쓴이]

다니고 준비 바로해서 붙었어

[익인17]

그면 학교 졸업안한거 아닌가?! 어릴때부터 고생햇네

[익인18]

진짜 많더라

[익인18]

특히 젊을수록 더더욱 울언니도 처음 출근했을때 26살이었는데 엄청 어리다고 왜 벌써 공무원 하냐고 했었대

[익인19]

몇살인데?

[글쓴이]

지금은 20대 중반

[익인20]

공뭔 진짜 힘듬.. 고인물들 때문에
요즘 신입들 들어와서 다 면직하는 ㅠㅠ

[익인22]

너무 어릴때 들어가면 모아니면 도임 정말 잘챙겨주는 선임만나면 좋은데 어린나이에 들어간거에 자격지심있는 선임도 있음 그러면 이제 헬 열리는거고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고 들어간게 아니다보니까 더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