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지적장애 있다보니 식탐도 많고 먹는 게 조절이 안돼
그래서 내가 옆에서 늘 먹는 거 조절해주고 그러거든(이렇게 안하면 체중이 100키로 넘어가고 그래)
그래서 그런지 오빠는 배터지게 양껏 먹고 싶어하니깐 가족들이랑 밥먹는 거 싫어하고 혼자먹고 싶어해
어제는 내가 배라 사왔는데 또 같이 안먹고 따로 먹겠다는거야
그래서 "이거 같이 안먹으면 따로도 먹지말고 오빤 배라 못먹어" 하니깐 그럼 그냥 안먹겠대
근데 담날 일어나보니깐 딱 한숟갈만 남기고 다 먹었더라고.
이게 평생을 이래왔거든? 내가 내껏도 남겨달라고 하면 오빤 늘 '한입'만 남겨. 떡볶이는 떡 하나, 고기도 한점 이런 식으로
근데 또 이러니깐 내가 음쓰통도 아니고 화가 나는거야
그래서 그 한입 남긴 거 버리니깐 엄만 그걸 또 버리냐고 뭐라하고
내가 나가서 다시 배라 하나 사왔거든? 아빤 나보고 먹는 걸로 그러지 말라고 뭐라하더라고
오빠가 정신적으로 아프니깐 내가 다 이해하고 이걸로 뭐라하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게 너무 서러워 내가 예민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