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음식 매일 집에 싸가는 선생님 있는데 정떨어져

나 교사인데 매일 학교 급식이나 간식 생기면 집에 싸가는 선생님 있어서 솔직히 갈수록 좀 꼴보기 싫어.....

급식은 핫도그나 빵같은 핑거푸드 나오면 본인 반 학생 준다고 3개 정도씩 들고가서 결국 본인이 집 갈 때 다 들고가고

한번은 내가 좋은 일 있어서 커피를 쐈는데 비싼거 시켜서 근무 시간 내내 안먹다가 집갈 때 가져감..... 다른 간식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공금으로 매달 우유나 초코파이 같은 간식을 사두는데 그것도 매일 2~3개씩 꼭 집에 싸감

나는 다같이 먹는거 좋아해서 종종 커피 쏘거나 이번에도 학교로 귤 시켜서 다같이 나눠먹고 싶은데 저쌤이 또 한가득 집갈 때 가져갈것 같아서 그꼴 보기 싫어서 참는중이야....

음식 싸가는 이유가 퇴근하고 자영업하는 배우자 일 도우면서 저녁 때우려고 그러는건데 안타깝기는 커녕 출근해서 본인이 세상 제일 힘들고 바쁘다면서 온갖 불평불만해서 내가 더 싫어하기도 해.....

[익인1]

그게 너한테 어떤 피해를 주는데? 집갈때 가져가는거면 남아서 아무도 안먹어서 갖고가는거 아냐?

[익인1]

그리고 니가 커피 쏜거 근무시간 내내 안먹다가 가져가는건 왜 꼴보기 싫은데?? 니가 사줬으면 꼭 근무시간내에 다 먹고 니 눈앞에서 버리라는법 있음?? 그 분에게 사준 이후부터 그 사람 음식인데
배우자 일 도우면서 저녁 떼우려는거 알게되면 나라면 마음 아프고 더 챙겨주고 싶을것 같은데 챙겨가는것도 좀 모르는척 해주고...

[글쓴이]

일단 급식은 남는걸 싸가는게 아니라 배식할 때 여러개 챙기는거라 늦게온 쌤은 못먹는 경우도 있었고(나도 못먹은적 있음)
그리고 공금으로 간식산게 전에는 한달 넘게 먹었다면 그 쌤이 챙겨다닌 뒤로는 2주도 안걸려서 사라져서 다시 시켜야하고 그만큼 공금도 더 자주 걷어

[글쓴이]

게다가 매일 본인 바쁘다면서 나한테 일 떠넘기고 힘들다고 세상 불평불만해서 내가 그쌤을 더 싫어하는듯 간식 싸가는 모습도 안좋게 보이는것 같아 챙겨가는거는 당연히 모르는척 하는데 공금을 너무 자주 걷어서 스트레스임

[익인2]

싫어하다보면 어느날 그사람 숨쉬는것까지 싫어지더라
그냥 적당히 흐린눈 하는게 좋은것같애

[글쓴이]

마자 그래서 인티에서나 말하는거지 혼자서만 생각하고 있엉

[익인3]

공금으로 산 거 집에 들고가는 건 진짜 에바다 으 너무 싫어

[글쓴이]

그니까 그래서 간식 엄청 빨리 줄어....

[익인3]

거지인가 그냥 불쌍한 거지라고 샹각하는 게 마음 편할듯ㅠ 비슷한 일 겪어봐서 무슨 마음인지 알 거 같애ㅜㅜ

[글쓴이]

게다가 나는 다이어터라 간식도 안먹는데 공금을 자주 걷으니까 너무 스트레스야ㅜㅠㅠ

[익인4]

그냥 멀어지셈.. 그 사람 우리 엄마같네.. 우리 엄마도 급식에 간식거리 나왔는데 남으면 맨날 가져옴.. 내가 너무 맛있게 먹거든……ㅠ

[글쓴이]

이사람은 남은게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반 ㅇㅇ이 가져다줘야지~라고 앞에서는 말하고 뒤에서는 싸가서 더 별로야ㅠ 그리고 남은게 아니라서 여러개 가져가면 늦게온 쌤은 먹을게 없어

[익인4]

약간 좀 사람이 쫌쌩이 스타일이시네.. 그 분이 빨리 퇴직하시길 빌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