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혼해서 어릴때 따로 산익들있어?

엄마의 부재나 필요하고 보고싶지 않아?

[익인1]

어릴때 아빠랑 살다가 성인돼서 엄마랑 합쳤어..

[익인2]

평생 따로 살았고 본적도 없긴한데... 첫 생리했을때랑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 중딩때까진 소풍때 도시락을 꼭 싸가야했거든 그때마다 친구들이 싸오는 엄마가 싸준 김밥이 너무 부러웠음 내가 엄마를 기억했거나 왕래가 있었으면 엄마가 보고싶었을것 같은데 기억에도 없어서 보고싶다는 감정보단 궁금하다? 정도는 있어

[글쓴이]

나는 엄마가 바람나서 도망갔거든 그래서 더 고통스럽고 죽고싶어.. 지금 아빠가 폭력성이있고 날 너무 힘들게하는데 혼자 독립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혼자있으니까 죽고싶다는 생각뿐이야.

[익인2]

나도 아빠가 알콜중독에 빚 때문에 평생을 괴롭혔고..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혼자 장례 치를때랑 아빠가 괴롭힐때 엄마가 나를 데려갔다면 지금보단 덜 괴롭지 않을까 생각이 들때도 있었거든 그런데 그냥 뭔가 나이 먹으니까 내 인생은 내 인생이고 그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의 인생이니까 나랑은 분리해서 생각했더니 좀 낫더라고 스무살이 되자마자 세상에 혼자 남겨졌고 지금은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 살다보니 살아지더라.. 내가 무슨 말을해도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그냥 기운냈으면 좋겠다

[글쓴이]

나는 할머니가 있어서 버텼는데 모르겠다.. 내인생이 너무 망가졌어 자퇴하고 나서 검고따고 전문대자퇴하고 친구관계 망하고 친구도없고 엄마도없고 고아가된 기분이야..

[익인2]

인생 길어 마음 맞는 사람이나 친구는 살다보면 언제든 만날수있어 그냥 아직 때가 아니고 인연을 못만난거라고 생각해 난 예전에 차라리 고아였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고통만주는 가족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세상에 혼자 뚝하고 남겨지니까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이젠 호적에 나 혼자만 있구나 생각하니까 덜컥 겁나고 무섭고 그런데 그렇다고 세상에 나까지 지울수는 없으니 열심히 살아간다 때로는 그냥 혼자인게 고통받는것보단 낫다는 생각도 들고... 걍 힘내고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