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한 친구가 평소에 서운하게 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게 쌓이다가 무슨 일로 크게 싸우게 됐는데 서로 서운하다 뭐다 싸우다 걔가 내가 니 이야기 들어주잖아 그냥 이 말부터 석 나갔는데 네가 언제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줬는데 하니 우리집 가정사 꺼내더라 이러다 진짜 심한 말 할거 같고 한 침대에 자는 것도 이상해서 일단 오늘은 너네 집에 가서 자 하고 집에 보냈어(혹시나해서 같은 아파트야) 한 일주일 연락 안하다가 20년을 넘게 봤는데 졸업식, 처음 술 마신 날 지금까지 모든 순간에 걔가 있어서 한번에 놓기 힘든 것도 있고 다시 전처럼 가까운 친구로 지내고 싶진 않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긴 시간이 나쁘게 기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안부나 좋은 일 있을때 축하 문자 정도 보내는 정도의 관계 뭐 이런 저런 생각 정리해서 좋게 끝내든 뭐든 하자고 문자 보냈어 근데 읽씹에 카톡 차단했더라 그날 싸움에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으면 이해라도 하지 상처 줄거 다주고 이러니까 내가 잘못한 사람같이 느껴지고 그냥 내 욕심이였나 싶고 그냥 허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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