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게 맞을까? 맞는거라고 나도 단순히 답은 나오는데 상황이..
난 27 애인은 36이야 처음엔 나이를 몰랐는데 좋아하고 보니 그 나이였어 그래도 신경 안쓰기도 했고 나도 만나다가 좋으면 결혼 일찍 하고 싶어서 나이는 상관없겠다 싶어서 사귀기 시작했어
지금 1년정도 됐는데 초반엔 너무 좋아서 진심으로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어ㅋㅋㅋ 그냥 같이 있는게 너무 즐겁고 맨날 보고싶어서 피곤해도 출퇴근 전후로 맨날 만났거든 애인 부모님도 뵙고 우리 부모님도 뵀어 우리부모님은 결혼보단 그냥 친구처럼 잘 만나봐라 뉘앙스고 애인 부모님은 빨리 결혼해라식이였어
그러다가 한 200일 부터였나? 많이 싸우기 시작했어 성격차이가 이제 드러난거지 그동안 안맞는게 있어도 그냥 져줬던거고 제대로 대화하니까 싸움 해결방식이 너무 안맞아 저럴때 진짜 대화가 안돼(제일 중요).. 정말 볼때마다 싸웠고 지금은 그냥 싸우기 싫어서 만나는 텀을 늘리고 있고 나도 그냥 됐다.. 이런 식이야(시간 가지고 이별직전이였을때 분명 나도 너무 힘들고 헤어지기 싫었어) 원하는 데이트방식, 추억만드는 거에 대한 생각도 다르고 무엇보다 더 노력할 모습이 안보여 그래서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해서 이 사람이랑 온전히 믿고 서로 지지하고 책임감가질.. 그런 생활이 가능할지 전혀 모르겠어
그래도 분명히 나도 애인을 좋아하고 둘이 조금씩 노력하고 만나다보면 좀 시간은 걸리더라도 이런 시기도 뛰어넘고 더 단단해질 수도 있겠지 그래서 결혼에 대한 확신이 들수도 있고
근데 그 결과가 무조건 잘 만나게 될거라는 보장도 없고 시간이 너무 흘러가잖아.. 하ㅠㅠ 그래서 어려워..
내가 지금은 너랑 결혼까지 확신은 없다 하지만 더 만나다보면 생각이 들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그 과정에 시간이 걸릴텐데 넌 괜찮냐? 이렇게 진지하게 물어보는거 괜찮아? 내가 보면 너무 정떨어질것 같은.. 간보는것 같다고 느껴질까봐 어떻게 이야기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