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의대 다니는데 궁물 받음

헝가리 X 이탈리아 X 나라 밝힐 생각 없음 나라 질문은 안 받음

영어 아닌 현지어로 공부해서 학비 무료임

[익인1]

나이 궁금해!!

[글쓴이]

나 한국나이로 21살 만 나이로 20살

[익인2]

너가 들어간 의대는 들어가기 쉬운의대야 아니면 어려운 의대야?

[글쓴이]

흠...한국에 비해서 묻는 거면 쉽지 근데 여기서도 의대 자체는 상의과에 속해서 타과에 비해서는 어려운 편이야
근데 입학하고 공부가 엄청 힘들지
물론 입학 자체는 한국에 비할 수 없음

[익인3]

거기도 유학생은 의대가기쉬워?? 난호주인데 여긴의대가기좀쉽거든ㅋㅌㅋㅋ

[글쓴이]

나는 유학생 아니고 현지인이야 9살에 왔다가 만 18세 전에 국적 취득해서 이중국적 유지중 의대 가는 거 한국에 비교하면 쉽지

[익인3]

아현지인이구나오홍

[익인11]

호주 의대도 비교적 쉬워??

[익인3]

솔직히 한국만큼 어려운 곳이 별로 없어

[익인11]

헐 충격적이네

[익인3]

그래서 한국만큼 의사 대우?개쩐다?그런 눈치도 좀 덜함ㅋ ㅋㅋㅋ

[익인4]

그럼 끝나고 유럽에서 의사하는거?

[글쓴이]

움... 의사 딱히 솔직히 말하면 안 하고 싶어 나랑 적성에 너무 안 맞아

[익인5]

외과 내과 이런거 생각해둔거 있어?

[글쓴이]

솔직히 일단 의사 자체를 졸업하고 딱히 하고 싶지 않아... 적성이랑 진짜 안 맞음
근데 굳이 꼽자면....내과 여긴 딱히 성형외과가 유행하지도 않아서 성형자체를 별로 안해 한국이었으면 무조건 성형외과 갈기는건데

[익인6]

거기도 의사 돈 많이 벌어?

[글쓴이]

움 타직종에 비하면? 여기서 타직종이라하면 그냥 정말 일반 사무직이라고 할게 대기업 같은 곳 말고 근데 한국이나 미국 같은 곳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

[익인6]

그렇구나
멋있다…

[익인7]

거기는 대한민국처럼 의사 신격화 안하지…?

[글쓴이]

안해 절대 난 한국에서 파업하고 환자 안 받고 그러는 거 보고 솔직히 충격 먹음 여기도 뭐... 돈 보고 오는 사람도 있긴 한데 애초에...
돈을 보고 6년씩 공부에만 투자할만큼
그렇게 돈을 잘 벌지 않아서 돈 보고 오는 사람들 비중이 엄청 적다고 보면 돼 다들 의사하고 싶어서 오는 게 대부분

[익인9]

독일인가? 나도 유학생인데 반갑당

[글쓴이]

아니 나 독일에 가본 적도 없어 ㅎㅎ..ㅜㅜ... 나라 질문은 안 받을겡! 나라 밝히고 싶은 생각 전혀 없엉

[익인9]

학비 무료 보고 독일인가 싶었엉ㅋㅋㅋㅋㅋ

[글쓴이]

유럽은 원래 자국어로 수업하면 다 무료양... 내 친구 중에 국적은 현지인데 부모님 국적 받아서 국적만 현지인인 거라 현지어를 못해서 수업은 영어로 하는데 유료얌 자국민, 외국인 상관 없이 자국어로 수업하면 무료, 영어로 수업하면 유료

[익인10]

오 근데 그러면 의대 간 이유나 계기가 있었어? 적성이랑 안 맞는데 공부 그만큼 하면 힘들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글쓴이]

음 말하자면 긴데 일단 원래는 간호학과가 1순위 목표였거든 근데 원서를 여러개 쓸 수 있으니까 의대랑 간호학과 다 썼어
첫 번째로 의대가 떨어지고 간호학과에 붙었는데 나중에 한 사람이 앞에서 빠져서 의대에 붙었다는 전화를 받음...
이 합격의 기쁨에 뭔가..물밀려서....분위기 타서 의대 왔어
적고 보니 한국과 매우 비슷한데 여기도 예비식?으로 해

[익인10]

오 그렇구나 하긴 예비 빠졌다는 연락 오면 거기가 1순위 아니어도 엄청 기쁘긴 하지.. 그래도 적성 외 재미나 보람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 길다면 긴 길이니까 응원해!!

[익인12]

한국은 태어난거 아닌 이상 이민가서 국적 따면 한국 국적은 자동 상실 아니야?? 예외가 있나??

[글쓴이]

나 이중국적 유지중인데 뭐지? 내가 내 국적을 잘못 알고 있는 건가? 나 여권도 두 갠데 한국 여권 안 써본지 엄청 오래됐긴 해
그리고 나 이중국적 그 박탈되는 거 사인한 적 없는데

[글쓴이]

어 맞아! 가능해!! 와씨 나 익12 댓글 보고 나 혹시 불법으로 국적 유지하는 거 아닌지 쫄렷자나...ㅜㅜㅜ

[익인12]

오 예외가 있구나!!! 신기하다!!! 난 여기서 태어난 이중국적인데 후천적? 이중국적이 가능한지 처음 알았다

[익인13]

독일이네

[글쓴이]

독일 아닌데 아니 진짜 독일이 아니세요..

[익인14]

거기는 몇년제야?

[글쓴이]

대학 6년제용

[익인15]

2개 국어하면 꿈 무슨언어로 꿔?

[글쓴이]

나는 아이러니하지만 3개국어로 영어로 꿈꿔 초-중-고 다 국제학교 나왔어!

[익인15]

와 대단하다 부러워ㅠㅠ 나는 의대보다 언어 잘하능게 제일 부럽다

[글쓴이]

영어가 한국어나 현지어보다 훨씬 편해! 일상적인 건 몰라도 학술적인 건 확실히 영어가 압도적으로 편행
아무래도 초중고 다 영어로 수업했으니까...!!! 근데 꿈 안 꾼 지도 진짜 오래된 거 같아

[익인15]

영어ㅠ잘하고싶다.. ㅠ 부러오

[익인16]

사는 건 어때? 난 미국익인데 아직 유럽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ㅋㅋㅋㅋ 아메리칸 드림은 없오....

[글쓴이]

음... 진짜 유럽에 대한 환상을 가질 필요가 1도 없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일단 재미가 없지 더럽게... 할 거 없엉 ㅜㅜ.. 음식은 난 워낙 어릴 때부터 여기서 먹고 자라서 내 기준으론 괜찮은 거 같아 ㅋㅋ 그냥
먹다 보면 먹을 만해지는,,,, 인종차별은 솔직하게 한 번도 살면서는 안 당해봤고 그냥 타국 놀러가서 당해봄 ㅜㅜㅜ
그리고 풍경도 하루이틀이징... 계속 보면 질리고 똑같아 그냥 건물 낡기만 하고 제발 수리 좀 해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제발...열쇠 말고 도어락으로 싹 다 바꿔 아 짜증나 구식이야 다

[익인16]

ㅋㅋㅋㅋㅋ 할게 없는건 미국이나 유럽이나 비슷하구나ㅋㅋ 맞아 풍경에 대한 로망이 좀 많이 있는듯... 유럽은 리모델링이나 새건물은 안 짓는 편인가?

[글쓴이]

뭐 내부 인테리어는 다들 많이 하는데(이건 개인이 각자 하는 거다 보니...) 외관은 그대로야...ㅜㅜㅜ... 새건물...짓긴 하는데 아무래도 오래 전부터 있던 아파트들이
다 점령하고 있으니까 싹 다 새로 만들기 어렵지... 뭔가 예뻐보여도 엘베 없는 건 그냥 일상이지 더러워

[익인17]

유럽에 다른국가도 무료인 대학 많은데 왜 독일이라고 생각하짘ㅋㅋㅋㅋ 무튼 쓰니 대단하다… 의대 공부하는 것도 쉽지않을텐데 멋져

[글쓴이]

EU 대학들은 자국어로 수업하면 다 무료야! 독일 말고도 그냥 자국어로 수업하면 싹 다 모든 국가가 무료야
영어로 수업하려니까 비싼 것일뿐.. 다들 독일 무료 <-이게 생각에 너무 박혀있어서 대학이 무료다 하면 독일만 떠올리는 듯... 속상쓰

[익인17]

그런가봐 나는 한때 석사로 유럽으로 넘어갈까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다른나라긴 하거든 학비도 진짜 비쌌었고 물가도 지금 미친 것 같아… ㅠㅠ

[글쓴이]

헉 그렇군 ㅜㅜㅜ 요즘 다들 힘들지..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