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쳐놓고 읽씹하니까 빡쳐하는건 뭔심리야

딱 어장같길래 나도 걍 읽씹하고 연락 하루 안하다가

다음날 바빳다고 카톡했는데 빡쳐하고 어떻게 그럴수있냐고 뭐라해 카톡하나 하는게 어렵냐고

어장은 확실해 다른여자들 카톡도 봣고

애정결핍인가? 버려도 내가 버려 이런심리..?

[둥이1]

도망친 물고기 아쉬움ㅋㅋ근데 손에 쥐면 먹이 또 안줄걸

[둥이2]

잡아놓은 물고기가 알아서 나간다는데 (어장하는 사람 입장에서)좋아할 사람은 없음

[글쓴둥이]

하 ㅋㅋㅋㅋ ㅜㅠ

[둥이3]

거기까지 어장이지 뭘

[둥이4]

본인의 통제력이 줄어드는 거니까 화나지. 어장 치는 애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본인이 제멋대로 할 수 있는 애들 여럿 만드는 걸로 먹고 사니까.
그럴 때는 1) 무반응(회색돌, Grey Rock)하거나 단호하게 너가 뭔데 화내냐 이렇게 선 그어주면 알아서 짜짐. 본인이 자존감 낮아서 알아서 찌그러짐.
그냥 그런 애들하고는 연략 자체를 하지 마. 너도 똑같은 사람 되는 거야.

[글쓴둥이]

오 둥이는 이런쪽으로 공부했어? 응 자존감 낮아보이더라. 무반응은 그냥 안읽씹 말하는거야?

[둥이4]

응, 내가 나르시시스트랑 지독하게 엮여봐서 이거 따로 공부하고 실험까지 했어.

무반응은 읽씹도 괜찮고 안읽씹도 괜찮아. 상대방이 네 선을 넘어서 왜 답장 안 하냐고 화내고 그러는데 너가 아무 반응 안 하면 그게 부정적 감정이 상대방한테로 돌아가.

이걸 미러링(Mirroring)이라고 불러. 상대방이 하는 짓을 상대방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거야. 그러면 혼자 별 생각 다함. 실제로 그 내면에는 불안과 열등감이 너보다 크기 때문에.

상대방이 지 주제도 모르고 너한테 화내는 건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소화 못해서 너한테 쏟아내는 거고 널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거야. 아주 질이 나쁜 버릇없는 행동이지.

상대방을 그냥 애라고 생각해. 그러면 상대방의 이해 못할 행동들이 이해가 될 거야.

[글쓴둥이]

와 고마워 둥아..! 속으로 느꼇던것들이 덕분에 정리가 되는 기분이야 뚫어뻥..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