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사소한 거에 정털려서 연애다운 연애해본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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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사람 얘기야…

첫 만남에서 가덩 얘기할 때 동생 일진인 거 말함… 아니 첫 만남에 할말안할말이 있지 왜 얘기해..

자기 회사얘기하다가 노가다라고 내가 분위기 수습하려고 뭐 모든 일들이 다 노가다죠~ 하니까 제가 공부를 안해서.. 이래버림… 나 이사람 어느 학교 졸업한 줄 아는데 대체 왜 이렇게까디 자신감이 없는지ㅜㅜ

위와 같은 이유로 애프터 망설였으나, 같이 있을 때 시간 가는 줄 몰랐던 편안함에 수락.

다음 만남은 완전 나아짐.. 만나자마나 말놓자고 하더니 지난 토요일같은 말실수 없어짐. 아마 조급함이 사라져 그런걸까. 토요일보단 일에 쩌들어서인지 훨 못생겼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매우 큰몫을 함

삼프터도 수락..

근데..

애교가 많음.. 막 아우씨 이정돈 아니고,, 나이 서른에 이렇게까지 적극적일 수 있나싶음..(모등 암자는 아니고 나이 들수록 남자들은 대개 올인하지 않는 성향인데 이분은 I안같게 저돌적이심..)

그리고 자꾸 걸리는 여동생 과거..

후아 거슬리는 거 눈에 안밟히고 싶다

[익인1]

연애는 둘이하는거고 결혼도 둘이하고 둘이사는인생.. 난 상견례때 우리가족이 무례의 끝을 보여줘서 그후로 가족이랑 인연 끊어버리고 결혼식 초대도 안함

[글쓴이]

뭐랄까.. 난 이 나이까지 상대를 만날 때 결혼까지 생각하니까 계속 망설이게 되나봐ㅠㅠ

[익인1]

뭐 따지면 결혼못해 생각해보면 인생 대부분을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다가 만난건데, 뭔 열쇠구멍마냥 딱 맞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지. 결정적인 몇 가지만 맞는다면 사소한것들은 덮고 가야지. 상대만 바뀌는게 아니라 나도 바뀌면서 안맞는부분 갈아가는게 연애고 결혼이지

[익인2]

여동생 일진이었던 것도 정 털리고 그걸 자랑스럽게 떠드는 게 더 븅같음

[글쓴이]

자랑처럼 말한 거 아니었음! 그냥 자기 여동생 학창시절에 방황했다 이렇게 말함

[익인2]

그니깐 그런 얘길 왜 해ㅋㅋㅋㅋㅋ 말하면 마이너스지 플러스인 부분도 아니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