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과 이별에 상처됐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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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회피형이라는 용어는 몰랐지만, 자기 문제 어느 정도 인식하는 사람이었어.
데이트 잘하고서도 집에 가면 자기방어기제로 올라온 행동들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했어.
이게 반복되다가 결국 못버티고 헤어지자 했지만.

중간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네가 나한테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야"
라고 했던 말이 너무 아팠음.
결국 좀 진정 되고서는 자기 자신이 문제라는거 인지하고 이별하긴 했지만...

내가 그 사람에게 대가를 바라고 이해하고 배려해준 적은 없었다 하더라도
저런 상처 받기를 원한 건 또 아니었으니까. 

[익인1]

나도 결국 행복한것보다 스트레스가 더 커서
나를 놓은거니 더 슬펏어
난 행복했는데 나만 행복했나봐

[글쓴이]

행복해서 놓은거야..
둥이도 가끔 너무 행복하거나 하면 갑자기 떠날까, 이런 행복 다시 안찾아올까 두려운 마음 조금이나마 든 적 있지?
회피형들은 그게 훨~씬 강한 애들이라서.. 그 두려움 못버티고 떠나는거니까

[익인1]

맞아, 나도 그런마음 든적이 있긴하지
그래도 행복한데 어찌 놓을수 있어 ㅠㅠ
그사람에게 스트레스주는 존재가 된게 속상하더라

[글쓴이]

그래도 행복한데는 우리 기준이고
그러니까 더 무섭다가 쟤네인거지
뭐ㅎㅎ
둥이가 스트레스 주는 존재인게 아니라
걔네가 스트레스 받는 인간들인거야

둥이 문제아냐~

[익인1]

진짜 생각이 완전 다른사람이구나 회피형들은

[익인2]

저 말이 얼마나 상처야..? 싸우다가 내가 저런말 비슷하게 해서 남친이 엄청 상처 받았거든

[글쓴이]

이별 후에 다시 잡을 엄두조차 안남
내가 스트레스 준다는데 내가 어떻게 다가가?
똑같은 심리로 이제 둥이한테 뭐 다가갈 생각이 안들거임
내가 스트레스라는데 내가 얘한테 뭐가 되지?
나만 놓으면 끝나나?
관계 끝내기 발언이지 그냥.

[익인1]

맞아, 내가 괴롭히는사람이 됐고
이관계를 붙들고 있는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