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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회피형이라는 용어는 몰랐지만, 자기 문제 어느 정도 인식하는 사람이었어.
데이트 잘하고서도 집에 가면 자기방어기제로 올라온 행동들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했어.
이게 반복되다가 결국 못버티고 헤어지자 했지만.
중간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네가 나한테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야"
라고 했던 말이 너무 아팠음.
결국 좀 진정 되고서는 자기 자신이 문제라는거 인지하고 이별하긴 했지만...
내가 그 사람에게 대가를 바라고 이해하고 배려해준 적은 없었다 하더라도
저런 상처 받기를 원한 건 또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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