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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난 회피형 사귄적 없음 

근데 정병온다는 말이 많아서 물어봄 . .



 
   
익인1
정병 옴
애인 바람피고 이별한 것만큼 후유증 빡셈

어제
글쓴이
어떤 과정에서 ? 지 삔또 상하면 걍집감?
어제
익인1
그런것 때문에 정병 온다고 하진 않음..
대충 회피형과의 연애 사이클을 설명해줄게!

어제
글쓴이
헐 궁그매
어제
익인1
1. 처음에 미친듯이 잘해줌(미움받는걸 극도로 무서워하는 개복치들이라 상대에게 완전 다 맞춰줌).
2. "이런 느낌 준 사람 처음이다, 결혼하자."와 같은 미래를 꿈꾸는 달달한 말들, 열정적인 연락, 데이트는 또 얼마나 케미 터지는 지, 아 나도 드디어 내 사람 찾았다 이런 생각 들게 함
3.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이라는 느낌이 들 때쯤부터 갑자기 사람이 차가워짐. 연락이 줄어들고, 대화를 피하고, 데이트 횟수가 줄어드는 등 날 멀리하려는게 눈에 보임.
4. 영문을 모르니 내가 저사람에게 뭘 잘못했나 궁금함. 혼자 속앓이 하다가 대화를 시도함.
5. 그럴수록 더 피함. 이 상황에서 회피형은 바람기를 보인다든지, 연락은 무시하고 잠수타며 취미생활이나 일에 몰두한다든지, 이성에게 하트 누르고 다니며 인스타를 한다든지 온갖 이상한 짓거리를 자꾸 함.
6. 내가 뭘 잘못했나 계속 스스로 자책하게 됨.
7. 계속된 대화 시도에 회피형은 나를 집착하는 사람, 이상한 사람 취급함.
8. 내 인지 오류가 발생함. '아 이러는게 내가 집착하는거구나..' 하고 상대방을 냅두는 선택을 하게 됨.
9. 그러면 또 편해진 상대가 1때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잘해줌.
10. 인지 오류가 강화됨. '아 이 사람을 멀리할수록, 못대해줄수록 잘해주는구나.', '어 근데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해주고 싶은건 인간의 기본 욕망인데? 이상하다?' 내가 이상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점점 강해짐.
11. 결국 내가 못버티고 내면이 무너지고 불안해짐.
12. 그 불안함을 옆에서 지켜보는 회피형은 상대가 나약한 인간이고 모자란 인간이라고 인식함.
13. 회피형은 자신의 불만사항이나 왜 그런지에 대해 말을 최소한으로 하거나 아예 없이 통보, 잠수 이별함.
14. 차여놓고도 왜 그런지 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나는 온갖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구글링함.
15. 회피형의 애착 방어기제 때문에 그런거구나 하면서 그들의 행동을 '머리로는' 이해하게 됨.
16. 회피형을 고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만 고치면 우리 1때의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희망회로 돌아감.
17. 하지만 찾아볼수록 그것은 헛된 희망에 불과하고, 이들은 그냥 연애 자체가 불가능한 연애불가능자라는 것을 깨닫고 내다버린 감정, 에너지, 시간 등에 대해 현타가 세게 옴.
18. 내가 크게 잘못한 것도 없이 헤어졌기에, 그 이유를 알고 싶어 연락을 해도 애착 방어기제가 발동한 회피형의 대답은 없어서(차단, 안읽십 등) 나는 더 미쳐감.
19. 그러다가 지들 방어기제가 내려가서 거리감을 충분히 느낀 회피형은 또 몇달이고 몇년이고 후에 뻔뻔하게 제대로 된 반성없이 똑똑하고 문 두들기고 옴.
20. 머리 봉합 안된 애들은 위 격렬한 감정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다시 얘들을 받아주면서 앞의 사이클을 더 빠른 속도, 더 긴 휴식주기로 반복함.

어제
글쓴이
헐 잘해주다가 저러면 사람미치지... 내면이 불안해져서 정병이 오는구나 저런애들이 또 다른사람한테가서 잘해주다가 저럴거아니야 진짜 혐오스럽당 ...
어제
익인3
오 정말 정확하다
어제
익인5
ㅋㅋㅋㅋㅋㅋ개똑같다
회피형들은 ㄹㅇ 어디서 거푸집으로 찍어놓은듯

어제
익인7
18까지 고속도로로 달렸다ㅋㅋㅋㅋ 잘 봉합해서 19, 20은 안해야지
어제
익인2
거의 바이블임 이건
어제
익인2
정상인 사고방식으로 이해나 납득 안가는 행동들을 많이함 가까운 사람과 정상적으로 소통하는 법 모름 사랑받을 줄 모르는 성격이야 받을 줄 모르니까 주는법도 모름 정신병이야 그냥 ㅋㅋ
어제
글쓴이
위에 둥이글보니까 그냥 발달이 안된 사람들같아.. 그런쪽으로
어제
익인3
작은 다툼에도 마음이 식은거같다 or 예전같지않다 라면서 사람마음가지고 쥐락펴락함 그래서 서운한걸 잘 이야기안하게됨 근데 회피형본인도 서운한거 있을텐데 말안하고 참고있다가 (다툼을 싫어함) 혼자 손가락접으면서 이별각봄 그러다가 자기마음힘들어지면 뜬금없이 이별통보
어제
글쓴이
사람 쥐락펴락할떄 마음이 안식어 ??
어제
익인3
아직 내가 사랑하는 마음이있어서 내가더 노력하고 믿어주면 관계를 이어나갈수있을까 희망을 가지게되.. 쥐락펴락할때 말은 이뿌게해서 내가 이해심이 부족하구나 착각하게됨
어제
글쓴이
진짜 무슨 애완동물 대하듯이 하네.. 지네가 갑이라고 생각하는건가?? 에휴
어제
익인3
나 위에둥이가 말한대로 똑같은 연애했었어.. 난 이때까지 연애는 항상 안정형이였거든? 회피형 전남친만나고 엄청 불안한 연애했어 난 내가 너무 얘를 사랑해서 그런거구나 생각했고 내가하는행동이 너무사랑해서 집착하는거구나 샌각했어 근데 헤어지고보니까 걔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더라구 걔때문에 다음연애가 두려워 정병만 생긴 연애였음
어제
글쓴이
3에게
내면이 불안해지는게 맞나봐 나는 지금까지 안당해봐서 똑같이 회피해주고 똑같이 잠수타면 되지않나 생각햇거든 .. 근데 불안한 상태면 사실 그런 생각자체를 못할것같긴해

어제
익인7
글쓴이에게
저렇게 불안형 되기도 하고 둥이처럼 똑같이 회피형 되기도 하는데 문제는 결국 내 원래 장점이던 안정형 애착을 상실한 사람이 된다는거지 그래서 회피형은 알게 된 순간 바로 버려야 함 자기를 지키려면

어제
익인4
회피형의 원리는 단순함. 상대방이 본인에게 친밀하고 소중한 사람이 되는 모든 과정에 대한 본능적이고 생리적인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음. 말이 좋아 방어기제지 이걸 받아주는 사람에 대한 인격 살인에 가까움.

회피형은 정상인들이 하는 대화, 약속, 신뢰(믿음), 정절, 배타적 연인 관계 등의 모든 가치를 평생 경험한 적도 없고 믿을 수가 없고 그런 관계를 맛보면 극도로 불안정해져서 회피 행동을 함. 가장 대표적인 회피 행동이 읽씹/안읽씹임.

누군가와 매일 안전하고 재미있게 대화하면 상대방을 사랑하게 될 거임. 회피형은 이게 감당이 안 되서 본인을 진심으로 조건 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읽씹/안읽씹/잠수를 함. 왜냐하면 본인이 그 상대방에게서 거부감을 느끼고 도망치고 싶어지기 때문임.

회피형의 갈등 회피 성향도 정상인들이 갈등을 해결하고 타협점을 찾고 나면 그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신뢰 관계로 발전하는 그것이 두려워서 그렇다고 봐야 함. 물론 이것이 의식적으로 계산하는 행동이 아님. 무의식적으로 그러는 것임.

회피형의 모든 행동은 이처럼 친밀감의 증가와 신뢰 관계의 형성을 스스로 공격하고 파괴하고 끊어내는 역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평생 모든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거절당하고 비난당해서 그로부터 도망치는 인생을 살게 됨.

어제
글쓴이
깊은관계를 꺼려하는건가? 그럼 연애를 왜하는 거지...? 지 감정 성욕 채우려고하는건가
어제
익인4
평생 그렇게 홀로 버려진 채 사니까 애정결핍도 정신병자 수준인 거지. 성욕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정에 너무너무 취약함. 따뜻한 말, 친절한 대접을 너무너무 그리워함. 근데 그런 사랑을 먹이다 보면 또 할퀴고 공격하고 도망가는 거야.
어제
글쓴이
아 그런가봐 사랑받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언젠가 떠나버릴거같은거때매 방어기제가 작동하는건가봐
어제
익인4
맞아, 정확해. 그래서 너무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더 강한 회피 행동을 해. 더 연락이 안 되고 만나기가 어려워져. 하지만 본인은 방어기제 때문에 혼란스럽기만 해. 상대방의 단점만 보이고 거부감이 드는데 상대방과 완전히 끊어지는 건 싫어. 그게 반복돼. 무한히.
어제
글쓴이
4에게
진짜 이기적이네.. 그런애들한테 복수도할수없고 복수도 회피할테구 ..ㅋㅋ 진짜 꼴뵈기싫겟당

어제
익인6
ㄹㅈㄷ 정병옴 나 자존감도 높고 안정형 연애만 줄곧 해왔다가 회피형 한 번 만나고 불안감을 처음 느껴봄.. 자존감도 낮아져
어제
글쓴이
댓글보니까 너무 무서운 종족들같애
어제
익인5
나 거부 회피형 반년 만났다가 탈모 생겼어ㅋㅋㅋㅋ 스트레스 받으면 밥 못먹는데 10키로 빠짐
상대는 노력만 했는데 헤어진 후에도 상처때문에 허우적거리게 만들고 지는 해장감 느끼는 게 회피형이더라
결국 헤어진 원인을 노력한 상대로 만들어 죽어도 자기 잘못은 없음

어제
익인1
간혹 자기객관화 되는 회피형은 자기 탓인거 알긴 알더라.
난 그 전에 회피형 만난 경험이 있어서 진짜 회피형 좋아할만한 킥들 다 꽂아줘서 상대가 나한테 푹 빠져서 안전기지도 됐었거든. 그때 만족감 미쳤긴 했음. 회피형도 회피반응 보이다가 나한테 의지할 수 있구나~하고.
문제는 그러다가 갑자기 겁에 잔뜩 질려서 도망가긴 했지만ㅋㅋㅋㅋ
도망가면서 자기가 문제인거 알고 미안하다고 하고 가더라

어제
글쓴이
알면서 오ㅙ그러는걸까..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그런가봐
어제
익인1
회피형의 원인이 친밀감에 대한 거부감이라 하는데
더 원초적인 본능은 거부에 대한 공포임.
거부에 대한 공포 -> 가까워졌다가 차이면(거부당하면) 어떡해?
그리고 그 거부에 대한 공포는 어릴때 부모님으로부터 거부받은 경험으로 인해 형성된 낮은 자존감이 원인인거라 쓰니 말이 맞아.

어제
익인5
얘도 자기 성격이 이상한 거다 네 잘못 아니라고는 했는데 마지막에 말하는 거 들어보면 결국 나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나때문에 폭식하고 나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뿐이더라고ㅠㅠㅋㅋㅋ 헤어지고 해방감에 즐거워 날뛰는
자체가 미친듯이 자책하게 만들더라
내가 한 사람 인생의 걸림돌이 된 기분을 들게 만들어줌

어제
익인4
이거 공감. ㅋㅋ
너무 회피형인 거 노려서 사랑 줘도 안 되는 것 같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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