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까진 괜찮아보여서
라는 말로 시작한 재수는 성공할 수가 없어
지금 이 글 보는 고2들 있으면
성적대 애매하면 눈 낮춰서
가천대 논술 꼭 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진심으로
난 저런 마음으로 재수 망하고 삼수했고 이번에 대학 가
재수 실패했을 때 그 허망감을 앞으로 인생에서도 잊을 수가 없어 정말 절망적이고 누굴 만나고 싶지도 않고 뭘 먹고싶지도 않고 그냥 내 인생이 무너져내린 것 같았어
물론 그때의 내가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는거라고 생각해
재수 끝나고 삼수 시작하기 전까지의 그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나라는 사람을 바꿨거든
근데 그냥 현역 때 눈 낮춰서 가천대 논술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어쨌든 내 20,21살을 수험생활에만 쓴거니까.. 하하
나는 재수하기 전엔 그렇게 생각했어
재수를 하는데 왜 성적이 안 올라? 라고
안 오르더라.. 생각해보면 제대로 공부를 안 했거든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 재수 성공하는 근데 현실은 재수해도 인서울도 못 하는 경우가 널리고 널렸다는거야
암튼 진짜 아무나 하는거 아니니까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절대 하지말고 너가 뭘 깨닫고 고3때랑은 확연히 달라져야 1년 안에 끝낼 수 있어..
근데 이렇게 말해도 안 와닿을거야 인간은 경험해보기 전까진 모르니까ㅎㅎ 내가 그랬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