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생 꼬이기 시작한게 14살때인데
그때 꼬인게 점점 커져서 35살인 지금까지도 그때 그 여파로 여지껏 이렇게 살고있음
남들은 안좋은일 있으면 좋은일도 생기던데
난 중학교때 악착같이 버티던게 고등학교가서 우울증 와서
단한번도 모의고사 수능때 국어 영어 지문을 제대로 읽고 풀지를 못했음
공부도 안했고
우울증인지 알았으면 진작에 병원갔을텐데
난 내탓만하고 가뜩이나 마음 아픈 나를 다그치기만했고
주변에서도 나 가만두질 않았고(특히 엄마)
그렇게 대학교와서는 우울증 심해서 대학 끝나갈때쯤엔 바보, 어딘가 모자란애로 소문났었음
내 초등학교 친구들한테도 나 미쳐가는 모습 다 보여줬고
중고등학교 친구들한텐 말할것도없고
우울증이 조현병이 되서 조현병 걸린 상태로 나 이렇게 살아온게 너무 억울해서 유학 갔었음
유학 가서도 가는 학교마다 다 퇴학 당하고 폐쇄병동 갔다가
그렇게 한국와서 간간히 제대로 된 사회생활은 못하고
그냥 혼자 일하는 일 하는데
그렇게 일하니까 엄마가 또 결혼 얘기 꺼내더라
돈 2천만원 벌었으니까 이제 이 돈으로 결혼하면 남편이랑 싸울때도 돈이 있어서 경제적으로 든든할거라면서
그렇게 결혼가지고 싸우니까 엄마가 또 안되겠다 싶었는지
조그만 일을 크게 만들어서 경찰에 신고함
경찰서 가서 조사받고
집 나갔다가 도저히 이렇게 원룸에서 몇십년은 못살것같아서 다시 본가 들어왔어
본가 들어온지 3개월만에 이제는 결혼하란 말은 못하고 나 볼때마다 한숨만 푹푹 쉼 나 들으라고
나 결혼하라고 이러는거냐 하면 아니래 내가 언제 그런말을 했녜
진짜 사는게
이제는 너무너무 힘들고
이렇게 살바엔 그냥 죽는게 나은것같아
난 도대체 왜 태어나서 이렇게 지옥같이 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