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여익들아 나 상담 좀 부탁할게(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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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도 안 되서 해어졌는데 전애인이 마음이 안 커져서라고 이별통보 했거든. 나는 이런 미련은 처음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 미련을 떨쳐내고 싶어서 헤어지고 한 달만에 그저께 잘 지내냐고 연락했어. 상대방 카톡은 헤어지고 나서 다음 날에 기본 멀프 상태인데 지금도 계속 멀프 상태야.

처음부터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면 부담스러울까봐 그냥 스몰톡 하고 있어. 물론, 상대방이 이별을 통보한 경우여서 답장 속도나 말투(?)가 호의적이라고 느끼긴 힘들지만 그래도 계속 답장도 해주고 물어보기도 해.

암튼, 시덥지 않은 말로 질질 끄는 것보단 본론을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시간되면 내일 같이 저녁 먹자고 물어봤는데 상대방이 약속 있다고 해서 ‘알겠다 다음에 시간되면 같이 밥 먹자’라고 했고 상대방은 알겠다고 했어.

태어나서 진심으로 잡고 싶은 사람이러 많이 조심스럽고 이 사람의 속마음을 잘 모르겠어. 그리고 다음 약속을 어떻게 다시 잡는 게 좋을까?

상담 좀 부탁할게.

+) 현재 상황은 내가 아침에 날씨 추우니깐 따뜻하게 입으리고 했고 상대방도 나한테 같은 말 하면서 주말 잘 보내라고 해서 일단 한 발 물러섰어.

[익인1]

꼴랑 100일만나놓고 통보 당한거면 걍....방법없어...쟤는 그냥 친구같은 느낌으로 생각할듯

[글쓴이]

가망이 아주 없는 걸까...?ㅠㅠ

[익인2]

전애인이 이별 사유가 좋아하는 마음이 안 커져서라고 했다는 건 너가 좋기는 한데 관계를 이어갈만큼의 이성적 매력은 더는 없는 것 같다는 말이잖아 백일 가까이 자기도 노력울 했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 말이네 이성으로 안 보이는 사람이랑 어떻게 연애를 해요..... 못 잡아요

[글쓴이]

그럼 이친구가 연락을 받아주는 건 그냥 미안해서 일까요?

[익인2]

그런 것도 있고 이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친구로 지낼 만큼 마음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받아주는 것도 있고 나라면 한 달 사이에 잘 지냈나 궁금한 호기심도 같이 섞였을 것 같고 근데 일단 내 성격이 다른 사람 마냥 뜯어고쳐진 거 아니면(불가능) 호기심에서 설렘으로 전환될 일은 없고 그냥 아마 연락하다가 슬슬 텀 길어지고 다시 뜸해징 것 같습니다

[글쓴이]

조언에 빗나간 물음이긴 하지만 그럼 일단 카톡은 보류하고 있는데 다시 언제 다시 연락을 해보는 게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