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애인이랑 데이트하다가 짜증나서 급마무리 짓고 집왔는데 ..
좀 도와주라..
우리 상황의 전제조건으로는
1) 애인이랑 나랑은 과cc이고 애인 전애인도 같은학과야.
2) 애인이랑 전애인이랑은 1년 사귀었고 올해 1월에 헤어졌어. 헤어진지 11개월째야.
3) 그리고 전애인이랑 애인이랑은 같은학년에다가 올해 8월까지도 졸작을 같이 했어서 친하게 지냈었어.
4) 9월부터는 나랑 썸을타서 애인이 전애인이랑도 좀 멀어졌고 원래도 사적인 연락은 잘 안 했지만 지금은 아예 안 하는 수준이라고 본인 입으로도 말했었어.
그러고 나랑 썸을 약 50일정도 타고 사귀었어.
이때까진 한번도 실수한적이없었거든...
근데 사귄지 일주일되는날에 애인이 내 과제 도와주다가 갑자기 나한테 전애인이름 부르면서
"영희(가명,,전애인이름)가 아 .. 아니 쓴이가 ㅎㅎ.. 이걸하기엔 좀 어려울텐데..." 이러길래 내가 개빡쳐가지고
"오빠 방금 뭐라했어? 나 과제 할 기분이 아닌거같아. 혼자서 생각 좀 해보고 연락할게." 하고는 내가 2~3일 생각해보다가
" 오빠 나는 이 일이 계속 생각날거같고 난 그걸로 인해서 오빠랑 전애인 사이도 계속 의심이 될거같아. 그냥 그만하자" 했거든,,,
근데 애인이 아니라고 진짜 실수라고 너무 미안하다고 싹싹빌고 이틀넘게 잡아서
내가 "기분 진짜 나쁘고 어이없는거 반대로 생각해주면좋겠어. 그치만 한번은 실수라고 봐줄게. 근데 두번은 모르겠고 두번이되는날엔 오빠도 그냥 인정하고 깔끔하게 헤어지면좋겠다" 약속하고 사귀었거든..?
애인은 다신 그런일없을거라했구
ㅋㅋ
근데 저 날로부터 2주뒤인 오늘... 또 일어났어.. 내가 너무 개호구였나?
진짜 오빠가 나 사랑하고 나만 봐주는거 알고있고 진짜 지극정성이라
전애인이랑은 아직 뭐가 있을거란 생각은 안해봤어. 아닐거고...
근데 오늘 내가 차에서 내릴때 밖에 춥다고 자기 옷 들고가라고 나 급하게 부르다가 또 전애인 이름을 부른거야 ㅋㅋ
"영,, 아 쓴아 내 옷 가져가 밖에 추워 감기걸려" 이러길래 내가 어이없어서 걍 웃으면서 계속 쳐다보니까
오빠가 차 주차하고는 눈물 뚝뚝흘리면서 진짜 미안하다고 급하게 부르느라 무의식속에서 나왔다고 그러는거야.....
ㅋㅋ...
얘들아 원래 이게 이렇게까지 실수 할 수가 있나?
난 아무리 전애인을 2년 사귀었어도 이름을 잘못부르진않았거든..
나 계속 잘 사귀다가 날벼락 맞는 기분이야.
차라리 내가 날벼락 날리고싶어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