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둘이 상극이니 트러블 생길 때마다 A는 잠수타고 쳐다보기만 하고 B는 열받아하다가도 항상 먼저 연락해서 대화하고 품 이게 반복이어서 B가 A한테 왜 피하기만 하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대답이 너가 (갈등상황 생기면) 너무 차가워서 말 걸기 무서워서 이런 식이었음 (B가 실제로 차갑게 생기기도 했음)
그러다 이번에 서로 터져서 싸웠는데 갑자기 A가 그간 쌓여있던 걸 우다다다 쏟으면서 이것도 B탓 저것도 B탓 서로 인사 안 한 것도 B가 먼저 쌩깐 탓(=눈 마주쳤는데 서로 인사 안 했음), 안읽씹도 자긴 원래 그런 성향이고 B 너도 했으면서 왜 나한테만 그러냐 모든 대화 내용이 전부 B탓이다 이런 식이었음
A가 열받은 가장 큰 이유는 B가 자기한테만 장난으로 틱틱거리는 거 심해서였음 대화 마지막에 A가 너는 원래 장난 심한데 애들이 다 참아주는 거다 이렇게 말했고 B가 참다가 여기서 열 받아서 자긴 절대 그런 적 없다고 내가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어떻게 했냐고 하니까 A가 몰라 기억 안나 그걸 말하라고 하는 니가 이상해 라고 대답함 (B는 정말 A제외 나머지 사람들에게 안 그럼)
그래서 원래 장난 심한 거에 대해 사과하려고 말을 꺼냈던 B가 전부 자기 탓하고 너는 원래 그러는데 어쩌구 이런 막말 듣고 아 얘가 그동안 이래서 나랑 화해하려는 시도조차 안 했구나 싶고 A가 갈등생길 때마다 회피하는 게 너무 질려서 아예 마지막 연락 읽씹하고 마주쳐도 인사 안 하는데 A도 인사는 안 하는데 B를 계속 힐끔거리는 중인데 둘 중 누가 더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