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렇게 차여본사람 얼마나 힘들었는지/ 재회 연락 했는지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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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일때매 바빠서 상대를 신경못써줌 

상대가 너한테 다 맞춰주고 잘해줬는데 지쳐서 헤어지자고 통보받음

이랬던 사람 있어?

[익인1]

내가 바빠서 못 챙기다가 퇴사하고는 상대가 바빠졌는데 장거리 되면서 더는 전처럼 못 좋아할 거 같다고 통보 받았어
평소에 상대가 더 잘 챙겨주는 편이었고 나는 좀 많이 틱틱거렸어

[익인1]

통보 받은 건 한달 좀 더 됐고 제대로 헤어진 건 이제 3주쯤 되어가는데 환승한 거 같더라 그걸 알아버리니까 더 힘들어서 일상이 잘 안 굴러가

[글쓴이]

그럼 익은 한가해진 상태에서 이별통보받은거지? 더 힘들었겠네..

[익인1]

내가 퇴근이 더 늦는 직업이라 같이
있을 시간이 줄어들어서 상대랑 비슷하게 끝나는 쪽으로 이직 준비 중이었는데ㅎㅎㅎ 시험 준비 중인 거 알면서 이렇게 된 거라 더 힘들더라고 바쁘면 덜 생각날건데 그렇지도 않고 공부는 손에 안 잡히고 이직할 직업도 지역도 붕 뜨더라

[글쓴이]

ㅠㅠㅠ 타이밍 진짜 별로였다..
그럼 사귈 때 당시에는 누가 더 마음이 컸어??

[익인1]

글쓴이에게
겉보기로는 상대? 근데 환승인 걸 알아버리니까 다 거짓말 같아서 진짜 나를 좋아했던 게 맞는지 모르겠더라고 짧은 시간은 아니었는데 좀 허무해져서 속상하지... 둥이는 상황이 어때?

[글쓴이]

1에게
환승 얘기를 빼면 내가 둥이애인 입장이야.. 내가 더 좋아했고 안바빴고 맞춰줬는데 지쳐서 헤어지자했거든
상대방이 얼마나 힘들어할지 궁금했었어.. 상대방은 요새 우리 사이 좋다고 생각했어서 뒷통수 맞은 느낌이라고 하더라

[익인1]

글쓴이에게
티 안 내고 있었으면 거기서 통수 맞은 느낌일 거야 나도 통보 받기 전날까지도 오랜만에 만나기로 약속 잡아서 얘기 잘 하고 있었거든

[글쓴이]

1에게
아 티를 안낸건 아니고 내가 계속해서 서운한거 말하고 풀고 한번은 크게 싸워서 헤어질뻔했을때 내가 노력하겠다고 잡아서 다시 만났었어.. 그러다가 점점 지쳐서 못하겠다 싶어서 통보.. 그럼 통보는 아닌가?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럼 통보는 아닌 거 같고 상대가 무심한 거 같은데? 서로 더 좋으려고 서운한 거 말해서 맞춰가는 건데 그러고도 안 된 거잖아

[글쓴이]

1에게
맞아 나는 나대로 울며불며 맞춰줬었는데 상대방은 내가 원하는대로 안해주더라구.. 그래서 단호하게 헤어지자고 했는데 막상 내가 헤어지자 하니까 엄청 울면거 잡고싶은 티(?) 내더라 ㅋㅋㅋ 자기가 너무 바보같았다, 후회되고 아쉽고, 근데 내가 너무 상처받은거 같아서 잡고싶은데 잡지는 못하겠대
이럼 후폭풍 오겠지..?

[익인1]

글쓴이에게
내 입장이면 크게 올 거 같긴 해...ㅠ 나는 상대한테 서운한 거 다 얘기하고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도 잘 안 지켜지는 게 많았고 상대는 말을 아예 안 해서 내가 유추해서 배려하는 게 꽤 많았거든 내가 힘든 것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고 있었고 근데 헤어지자고 할 때는 다 내가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그런 거 위주로 나오니까 지금도 좀 많이 힘들더라고

[글쓴이]

1에게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서 둥이가 잘 못해줬던것들도 얘기했던거야?

[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내가 잡으면서 물어보기도 했고 이런 거 때문에 그러냐 더 노력하겠다 그랬거든 나는 상대가 자꾸 맞춤법 틀리는 게 많이 스트레스였고 상대는 내가 표현이 적은 게 불만이었고 어느순간 포기했다고 하더라

[글쓴이]

1에게
근데 어쨌든 환승인거면 그 이유조차 핑계일 수 있으니.. 너무 둥이 잘못만은 아닐거야 ㅜ 고생했다

[익인1]

글쓴이에게
알면서도 못 놓는 내가 너무 밉다ㅠ 둥이는 행복한 선택이길 바라

[글쓴이]

1에게
응응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우리 극복 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