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서울 가면 현타오는 게

그렇게 회사도 많고 그렇게 집도 많은데

내 집, 내가 다니는 회사가 없다는게...

심지어 아파트는 맨날 짓는데도 없음

현타옴

뭐 그런 걸로 현타냐 하겠지만 그냥 내가 느낌

[익인1]

ㅇㅈ..

[글쓴이]

나만 느낀 게 아니었구나

[익인2]

와 나도 이생각함 용산역에서 앉아있는데 저렇게 집이 많은데 내집이없다는게

[글쓴이]

마자마자 특히 용산역 맞은편에 아파트 짓고 있고 그렇게 회사들이 많이 있는데 정작 내 회사 내 집만 없어!!!

[익인2]

지방사람이라 기차시간기다릴겸 앉아있고 앞에 아파트 많이보이고 좋아보인느집들많은데 현타 엄청왔음

[익인3]

ㅇㅈ 제일 묘할 때가 서울 이름 있는 아파트에 교복 입은 학생들이 들어갈 때..... 진짜 기분 이상하더라ㅋㅋㅋㅋㅋ

[익인4]

서울살고 좋은 중고등학교 나왔어도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아! 돈 있어도 똑같이 라면 먹고 슬픈 일은 있고 누구나 아프고 죽고ㅋㅋ 더 우울하기도 하고 그려
글케 생각했으면…

[글쓴이]

물론 그러기야 하겠는데 지방 일자리 알면 안 그럴걸....ㅎㅎ 여긴 진짜 치열하게 들어가도 이전 경력도 인정 안 해주는 거를 당연하게 여기는 곳이 한 둘이 아님... 난 개인적으로 문화나 교육의 질도 차이가 크다고 느껴서! 익이 위로 해주려는 마음에 비해 내가 지금 많이 삐뚤다 미안해ㅜㅜ

[익인4]

응 그치 .. 난 서울에 평생 살았고 서울이 집인 게 당연한 것처럼 살아와서 아무래도 쓰니의 감정을 다는 이해 못하는데 댓글 달아서 미안… 근데 내가 부러워하는 지인들도 세세한거 하나하나로 다 비교하고 불행해하고 아무리 좋은 직장 좋은 집에 살아도 더 좋은 직장 좋은 집 보면서 현타오고 그러더라 .. 한강 변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한강뷰 아파트에 살면 더 우울하다는게 진짜 맞는 말같아 서울대 다녀도 코넬대 다니는 애들 보면 부러운 것 처럼 ,,
모두가 위를 보고 살아가니까ㅜㅜ우리나라가 참 힘든 거 같아.. 지방과 수도권 격차가 줄어야 모든 상황이 좋아질텐데 당장 대통령도 용산에서 뻐팅기는 마당에 점점 서울집중화는 심해질 거 같구 젊은 청년들은 어떻게 살라는 건지 ㅎ
난 이 시대에 먹고 살 정도로 버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생각하고 (사실 서울 집가격이 너무 말이 안되는 거임 ㅜ)
같은 지구에 태어나서 언제 죽을 지 모르는 건 똑같은데 그냥 살고 있는 세상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다가면 그게 그만! 이렇게 생각하려고 ㅠㅠ 물론 이러다가도 금방 우울해지는게 인생이지만 ㅎ

[글쓴이]

아냐 내가 삐뚤었던 거야 내가 익인이한테 삐뚤게 굴어서 미안해 저마다의 행복 기준, 만족 기준을 잘 두고 살아야 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직장도 못 구하고 그래서 더 그랬나봐 그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걸... 나도 익인이처럼 생각할래 멋진 익인이다 좋은 말해줘서 고마워 일요일 밤 익인이 덕에 따수워진 거 같아!!! 고마워 진짜 따뜻한 밤 되길🫶🏻

[익인4]

나두 취준하면서 다 했던 생각들이라 맘이 아푸당 ㅠㅠ 익인이도 좋은 밤되고 내일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웃자!!!

[익인5]

그러게 비어있는 집도 많은데 나 들어갈데가 없어ㅜㅠ

[익인6]

부산익.. 서울갔을때 현타지렸음... 같은 한국인데 백화점도 엄청 차이나고,,, 일단 차도도 뭔가 다르고 인도도 뭔가 다름... 엄청 넓고... 또 그냥 뭔가 서울에 집이있는 사람들 자체가 엄청 신기했음... 그게 월세든 전세든,, 오피스텔이든 원룸이든간에 그냥... 서울에 산다는거 자체가..

[익인7]

그럼.. 대학 서울에서 다니다가 본가 내려와서 사람인 공고 켜니까 서울은 몇십페이지인데 우리지역은 공고 자체가 5개?도 안됨 돈도 겁나 적게줌 ㅎ 개현타오더라

[익인8]

공감간다. 솔직히 아파트는 계속 생기는데 그 아파트를 살 수나 있나 이 생각 나도 해

[익인9]

근데 더 슬픈건 앞으로 이 격차를 줄이는게 더 더 힘들어질거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