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근데 내가 막 그렇게 밖에 나가고싶어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딱히 뭐 싫지는 않았어
밖데 안해도 집에서 애인이랑 넷플보고 이런것도 좋았거든 근데 뭔가 어느순간부터 애인이 같은 집에있어도 너무 잠만자는거야 원래 잠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긴했었는데 그래도 첨에는 나랑 같이있으면 안자고 나랑 시간 보내려고했었어 밖데도 하자고했고 근데 이젠 그런게 없이 정말 너무 자
원랜 자기가 그렇게 자는걸 미안해했었는데 이제는 그런것도없고 자기가 지쳐서 자는건데 그걸 이해 못해준다는 식으로 뭐라해 너무 자서 혼자 밥먹은 적도 많고 내가 나갔다와도 모르고 이런정도임..
암튼 그래서 몇번 뭐라했는데 하.. 뭐 지쳐서 잔다는데 그걸 뭐라하는것도 웃기긴한데 참 왜그리 자는지..... 아니 글고 잘때 자더라도 뭐 가끔씩이라도 데이트를 하거나 그러면 외롭지라도 않은데 그런것도 없으니까 추억도 없어서 더 외롭고.. 나가자하면 집에서 있는것도 추억인데 왜 그러냐하고 나중에 나가자함
결국 그러다가 하루 날을 잡아서 같이 옷을 사러나가기로했어 근데 애인이 그 전날 밤새서 게임을 한거야 밤 열두시부터 시작해서 나가기로한 날 오후 한시까지 ㅋㅋ글서 열받아서 언제나갈꺼냐고 했더니 자기 좀 자고나간대 피곤해서 너무 짜증나서 또ㅠ뭐라고했더니 내가 괜히 난리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어휴.. 그래 지금 나가자나가 이러더니만 ㅋㅋ
내가 운전하다가 사고난적이 한번있어서 그때의 트라우마때문에 차를 타는걸 꺼려하는데 (그래서 자기 면허따는것도 중단함) 이제 난 운전을 괜찮게해서 그 트라우마도 없앨겸 차를 타고ㅠ나가자했어 밤새 겜하느라 못자서 피곤한데 내가 운전하는 차 타서 더 예민해졌을수도 있긴해
여튼 나가서 나 옷 사는 내내 표정 굳어있고 나 따라다니지도않아서 혼자가서 쫓기듯 사오고 진짜 딱 옷만사고 나와서 집오는데 내가 초보라 네비를 잘 못보거든? 오는길에 헷갈려서 뭐 여기맞지? 이러고 물어봐도 씹고 이래서 결국 길 잘못들었는데 한숨만 푹푹 쉬어대고 ㅋㅋ 글서 내가 미안하다고 엄청함 글고 집 오자마자 바로 자러들어감
지쳐서 자는걸로 뭐라하는 내가 이상하대 난 밤새 게임은 하면서 나랑은 안나가주는게 좀 그렇거든.. 근데 내가 상대 이해못해주는 이상한 사람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