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80년대 운동권 출신이고 지금도 전국여성노동조합 모 지회(지역) 간사셔
손가락 논란이나, 3시 stop 등등 참여하셨고 계속 활동하시는데도 동덕여대건은 부정적이셔서 놀랐어
그냥 간식먹다가 슬쩍 말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으로 말하시더라 특히 '시위는 원래 이런거에요' 이 말 정말 동덕여대생들이 한 말이 맞냐면서 많이 나무라시네
80년대에는 국가 공권력이 탄압해서 최후의 수단으로 항쟁한거라 애초에 비교할게 못되고 지금은 약자의 최고의 무기인 명분과 대중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 중요한건데 동덕여대건은 너무 미숙하고 어린 생각이라고 하시더라
명분과 방식은 미숙한데 시위 비참여자, 임직원에 대한 탄압이나 곧 졸업할 선배들에 대한 배려부족 (취업박람회 건 말하시는 것 같았어) 등등 운동권의 악습은 그대로 보여주는게 엄마 눈에는 일반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시위로 안보이신다네
학생은 노동자가 아니긴 하지만 엄마가 속한 지회에서 지지성명 내자는 이야기도 있었다는데 내부에서도 반대했다고 하고 자매단체들도 다들 부정적이라서 결론적으론 여성단체 어떤곳도 지지성명이 없을 것 같다신다
조금만 더 알아보고 혹은 실제로 학교가 공학전환 절차에 유의미한 행동을 보였을 때 시위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많이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