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계획을 얘기한다던가 자녀가 생기면 이런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는데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 묻는다든가 자녀가 나랑 본인을 반반씩 닮았으면 제일 좋겠다고 얘기한다든가
여기까지는 뭐 어느 남자를 만나든지 다들 그러니까 그려려니했거든
근데 지금 자취하는 집에 짐을 자꾸 줄이려고 하고 그걸 나한테 계속 공유해 아파트 여기가 좋은지 저기가 좋은지 꼭 필요한 조건이 있냐 물어보고… 애인 어머니도 자꾸 나한테 뭘 챙겨주시고
뭔가 당장 결혼해야만 할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난 아직 이 사람이랑 만난지 1년 겨우 됐고 결혼을 하든 말든 조금 더 연애를 하고 싶단말이여….? 그러면 내가 먼저 얘기를 꺼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별 생각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