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정신 좀 차리게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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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에 카톡통보 받았다가 만나서 얘기했는데 한 달 시간 가져보자고 상대가 먼저 얘기했고

12일에 먼저 보자고 연락와서 만났는데 아닌 거 같다고 그만하자고 하더라 근데 내가 시험 준비 중이라 그때까지 시간 갖기로 했어 나는 최대한 생각 안 하고 상대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걸로

17일에 인스타 차단, 상대가 투번호 쓰는데 메인번호 카톡 차단, 나랑 쓰던 카톡 프사 배사 디데이 다 내림 시험 공부하다 멘탈 터져서 지금까지 정신 못 차리는 중 차단 풀어달라고 하니까 풀긴 풀고 비계 돌린 인스타 팔로우도 받아줬어

29일에 아예 헤어졌는데 끝까지 거짓말 하는 거 같더라 최근에 알았는데 20일에 다른 여자 집으로 물건 시킨 거 알았고 그 여자 집 근처로 이사간 것도 알았어 옆동네 수준이 아니라 다른 도 차원의 이사야 

1년 8개월 만났고 1년은 거의 같이 살았고 8월부터 장거리 됐어 내가 7일까지도 딱 한 번 봤을 정도로 시간 못 빼더니 헤어지자고 정리하는 10월에만 세 번 봤더라 

같이 일해서 상대랑 나랑 다 아는 친구랑 나는 환승/바람 확신하는 중인데 본인은 환승 아니라고 생각할 거고 뭐가 문제인지 모를 거 같아서 짜증나

아닌 거 알면서도 마음 한쪽에서 포기가 안 되는데 제발 나 정신 좀 차리게 도와주라

[익인1]

같이 일해서 상대랑 나랑 다 아는 친구랑 나는 환승/바람 확신하는 중인데 본인은 환승 아니라고 생각할 거고 뭐가 문제인지 모를 거 같아서 짜증나

상대방이 그게 문제라고 인지해도 바뀌는게 있는지 물어보고 싶어,
환승해서 마음이 뜬게 아니라 마음이 뜨니까 환승 한거니까 아무 의미가 없지
이미 환승이라고 생각했던 증거가 나왔을때 '아 끝났구나' 생각 했어야 됐던건데 방어기제 발동해서 인정이 안되는 상태같아

상대방은 쓰니한테 한덜도 넘게 전에 이미 마음이 뜬상태니까 보내자고
굳이 붙잡고 있어서 괴로울 필요가 없잖아?
이별의 이유가 너무 명확하잖아. 환승.

차라리 잠수 이런거면 말도 안하겠는데 이별의 이유가 너무 명백한데 더 마음쓸 건덕지가 남아있나 싶고 그러네

[글쓴이]

그래서 내가 너무 싫어지더라고 재회 안 될 것도 알고 거짓말이 습관인 것도 다 알겠는데 정리가 안 돼 그냥 막연히 좋았던 때가 그리운 건지 아쉬운 건지도 모르겠어 이제

[익인2]

진짜 나쁜넘 … 쓰나 당연히 받아들이기 어려울수밖에 없고 걍 바람이야 저건 저렇게 밖에 연애를 못하는 놈들임

[글쓴이]

그동안 좋았던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지는 거야... 후회되고 아까운 연애가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나도 좋아서 한 연애가 이렇게 끝날 줄 몰랐어... 그 시간들이 아까워서라도 놓아야 되는데 역설적으로 그래서 못 놓고 있나봐

[익인2]

아유 그맘 알지 ,,, 나두 그래 암만 쓰뤠기여도 같이 지내온시간 쌓았던거 생각날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