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너무 돌려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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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술 마시러 가는데 내가 겉옷 없이 니트만 입어서 춥다고 말 했는데 애인이 술집 옆에 피시방에서 친구랑 게임하고 있다는거야 나햔테 과잠 줄까? 이러길래 내가 너가 나 과잠 주면 넌 뭐 입냐고 너도 걸어가는데 너 입으랬거든 근데 애인이 삐지는거야 그때 눈치는 챘거든 나 보러 오고 싶은거구나 했어 애인한테 모르는척 왜그러냐고 했더니 역시나 얼굴 한번 보러 가고 싶었던 거래

그냥 보고싶다고 오면 안돼는거야? ㅠㅠ

맨날 저렇게 돌려말해 전화를 하고 싶으면 하면 되는데

아 오늘 전화 못했다.. 이러면서 서운해해

[익인1]

와 보러 오고싶다는 건지 전혀 몰랐음

[글쓴이]

난 하도 들으니까 이제 알아먹게 됐어..

[익인2]

와우 답답이,,, 모쏠이야?!

[글쓴이]

아닝 모쏠은 아니래ㅠㅠ

[익인3]

말안하면 어떻게 안다고 말을 안하는거지?

[익인4]

아 나도 저런 사람만나봤는데 난 내가 눈치 빠른편이라 나 보고싶구나! 하고 ㅋㅋㅋ 그냥 넘어갔어 ㅋㅋㅋㅋ ,, 좀 짜치긴한데 난 귀엽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