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곧 결혼 예정이라 일 관둘 생각이었는데 남친이 아쉬워 한다

내가 안 벌어도 남친 수입만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터라... 그리고 둘 다 애기도 가지고 낳을 생각이라 일 관둘 생각이었거든 근데 남친이 임신하고 낳는 건 내가 원할 때 하자고 얘기를 하길래 나는 결혼하고 바로 임신 준비해도 괜찮다고 하니까 엥? 이런 반응인거야 

그래서 내가 왜? 신혼 안 즐겨서? 이러니까 아니 그러면 너 지금 다니는 직장 거의 바로 못 다니게 되는건데? 이러더라고 그래서 상관없는데? 하니까 갑자기 결혼해서 애 낳는다고 하던 일 그렇게 쉽게 포기할거면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함

내가 열심히 산 거고 열심히 살았지만 내가 관두겠다는데 왜... 생각이 들어서 내가 일 안 관뒀으면 좋겠냐고 하니까 자기는 애 낳고 키우고 하면 당연히 안 다녔으면 좋겠는데 나중에 너가 애 낳고 키우느라 니 생활 없었다고 후회할 거 같아서 그런다 함... 이 말 듣고 나도 살짝 맘이 흔들린다

[익인1]

흔들린 거면 일 안 관두는 게 나을듯

[익인2]

니 꼴리는대로 해

[익인3]

휴직 같은 건 없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은 계속 하는 게 나음...... 미래는 몰라

[글쓴이]

아 완전 아는데 그냥 내가 일이 하기 싫었나봐...ㅋㅋㅋ
휴직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관둬야지 생각부터 한 거 보면

[익인3]

혹시 뭐 경력으로 금방 일 구할 수 있는 직업이면 나중에 다시 취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그런 게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보자.....